 beauty505 |
등록일:
2007-09-03 13:59:44 , 조회:
990 |
저도 나을 줄 알고 9개월을 버티다 올 2월말에 학습지 교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상담을 해야하는데 가렵고 짜증이나서 할 수가 없고,화장도 못하고(가끔 모자를 쓰고) 수업중에도 긁을 수 밖에 없으니
아이들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것 같아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만두니 심신의 안정을 취하면서 외출을 안해도 되니까 신경이 덜 쓰이더라구요.
저도 말도 못했습니다. 얼굴은 괴물 그 자체이고 붉으면서 부어오르니까.(저도 얼굴이랑 눈을 때렸었는데.......)
다리에는 진물이 너무나와서 내복을 하루에 세벌씩 갈아입고 걸음도 못걸었어요.
갈라져서 목도 못돌리고 밤마다 등이 가려워서 남편보고 때려달라고하고...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저도 머리가려움증때문에 피부과에 가서 주사 맞고 약먹고
샴푸에 섞어쓰는거랑,연고 , 더모베이드를 너무 오랜세월(거의 30년)을 아무 의심없이
쉽게 썼던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일단 그동안의 몸에 쌓인 것을 빼야하니까 한의원에 다니시고 명현현상 끔찍하지만 잘 견디시고
식이요법 철저하게 한 일년 해보십시요.
저도 그렇게 했는데 이제 다 나은것 같아요. 보쌈, 순대, 추어탕 등등 먹어도 이제 아무 반응이 없답니다.
연고도 괴롭다고 이것 저것 바르지 마시고 한의원에서 아마 줄걸요. 그것 바르시고 아니면 바세린을 바르시던가.
비누는 심할 때는 안썼습니다. 그냥 물로만 아침, 저녁 저는 조금 뜨겁게 했습니다. 그러면 덜 가렵고 또 그렇게 한 후
각질을 살살 벗겨내면 마른후 각질때문에 당기거나 가려운 것은 좀 덜합니다. 오돌도돌 돋은것은 긁어 터트려야 안 가렵고
(제 경험으로 진물은 나쁜것이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되요)가끔 찜찜할 때는 아토피용 수제 한방비누를 썼고요.
식이요법은 정말 철저하게 하세요. 온가족 다 같이 식당에 가도 저는 한 수저도 안먹고 버텼습니다.밥만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중국산 찐쌀일 것 같아서요.
동생이 그런 저를 보고 언니는 독해서 아토피가 나은거래요.
집에서 콩자반,(오가닉제품으로 만든간장사요), 된장찌개(직접국산콩으로 농사지어서 만든된장에 ), 두부도 첨가물없는 것으로, 호박과 버섯,브로콜리는 살짝데쳐서 간장을 찍어먹고,과일도 참외, 복숭아, 토마토는 삼가고,멸치볶을 때는 기름대신 물로, 호박죽을 자주해먹었습니다.
물론 모든음식에 마늘, 양파, 후추,파등 열을 내는 것은 절대 안넣습니다. 김치는 씻어먹고 이렇게만 먹고 15개월 버텼습니다.
처음에는 화가나지만 그 오랜세월을 양약을 먹었으니 그만큼의 세월을 보낸다 생각하면 편해집니다.
피부과는 처음 증상이 있는 사람이 가서 나을 수는 있겠지만 여러번 한 사람은 점점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치료 받을 때 의사가 간이 나빠졌을 수도 있으니 간기능 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피부과를 가는니 그냥 참으세요. 그게 더 나은것 같아요. 당장의 괴로움을 피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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