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의 합병증  <안과 관련>


아토피 환자중 20% 정도가 안과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토피 환자는 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얼굴을 때리는 행위는 시력저하에서 나아가 실명까지 이를 위험이 있으므로 요주의해야 합니다. 아토피 환자에게 주로 합병되는 안과질환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놓았으니 본인이 의심되면 반드시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도록 합시다. (특히 성인 중증 환자나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써온 사람은 꼭 시간내서 검진을 받도록 하세요.) 

아토피성 결막염 ㅣ  아토피성 백내장망막박리녹내장  l  아토피 환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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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토피성 결막염




아토피 환자에게 합병하는 만성적인 결막염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보다 증상이 심하며 1년 내내 지속되며, 많은 환자에서 여름이나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 작열감, 점액성 분비물 등의 특징이 있으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부신 증상도 동반됩니다. 또한 결막염이 반복되고 악화됨에 따라 시력에 큰 지장을 주게되는 백내장이나 망막박리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점안이 다소 효과적이나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얼음찜질등으로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크로몰린의 점안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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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토피성 백내장
 



아토피 환자중  2-13%정도에서 백내장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그 원인으로는 가려움에 의해 눈을 비빈 결과에 의한 외상과 아토피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의한 합병증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백내장이 생기면 시력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백내장의 합병을 예방하기위해선 가렵다고 마음대로 눈을 비비거나 때리지 말고 (피부과 치료와 더불어) 안과전문의에게도 진찰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백내장이 생긴 경우에도 수술이나 렌즈삽입등 일반적인 백내장의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시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아토피에 합병하는 백내장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시작됩니다.

1) 눈이 침침해지고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2)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다.
3) 밝은곳에 가면 눈이 부시다.
4)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보인다.

아토피에 동반하는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 부분이 하얗게 흐려지는 질환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습니다.

1) 가려워 때리거나 비빈다.
2) 얼굴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갑자기 연고 사용을 중지해서 그 리바운드 현상으로 인한 것.

예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눈주위의 가려움은 때리거나 비비지 말고 차갑게해서 진정시킨다.
2) 리바운드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갑자기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하지 않는다.
3) 평소 안과에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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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망막박리


아토피 환자중 1-8 %정도에서 망막박리가 관찰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그 원인이 되는 망막의 구멍은 부정형으로 일반적인 망막박리와는 다릅니다. 원인으로는 눈이 가렵다고 비비거나 때리는 것에 의한 외상설과 면역반응이 원인이라는 설등이 있지만 어느쪽이든 조기에 발견해서 입원 수술등의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아토피의 중대한 합병증인 망막박리의 수술방법은 일반적인 망막박리보다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수술성공률이나 수술후 시력회복은 해마다 개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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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녹내장



눈 안의 압력(眼壓)이 올라가 시신경(視神經)이 견디지 못하고 마르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풍선의 압력이 높아 풍선이 견디지 못하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제의 무분별한 사용이나 가려움을 참기위해 얼굴을 때리는 행위가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눈주위에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을 피해야 하며 가렵다고 함부러 얼굴을 때려서는 안되겠습니다. 녹내장은 실명을 초래할 수 있고 자극증상이 없어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스테로이드 장기사용자는 반드시 안과에 가서 (백내장과 더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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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백내장과 망막박리를 합병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29세의 남성은 14세경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병해 전신의 습진이 악화되어 스테로이드 내복약을 포함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얼굴의 가려움이 심할 때에는 안면이나 눈꺼풀을 격렬하게 비비거나 두드리곤 했다. 19세 때, 오른쪽눈의 뿌염을 호소해 안과전문의에게 진찰해보니 오른쪽눈이 백내장, 두 눈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진단되었다. 이 때의 시력은 오른쪽 0.8, 왼쪽 1.2 이었다.

그 후도 취직 활동의 스트레스등에 의해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지만 25세 때에 양눈의 백내장이 진행했다고 해서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양눈에 중간정도의 수정체의 혼탁을 보이고 시력은 오른쪽 0.5, 왼쪽 0.7까지 저하되었고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여전히 관찰되었다.

동병원의 피부과와 협력해 치료를 시작했지만 백내장이 급속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27세에 오른쪽 백내장 수술을 실시하고, 안내 렌즈를 삽입, 오른쪽눈의 시력은 1.2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반년 경과후, 시야의 일부가 어둡게 보인다고 호소해 진찰한 결과 오른쪽 망막열공에 의한 망막 박리로 진단되어 수술로 망막의 구멍을 폐쇄하였다.

수술 후 3개월에 재박리를 일으켰기 때문에 재수술을 실시, 그 후 재발은 없고 경과는 순조롭다. 현재, 왼쪽눈에 망막 박리는 관찰되지 않지만, 백내장이 진행되고 안저 검사가 곤란하기때문에 백내장 수술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의 시력은 오른쪽 0.9, 왼쪽 0.4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