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환경

∴ 아토피와 우리의 생활환경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공해없는 깨끗한 생활 환경은 아토피 극복을 위한 기본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생활환경과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유해하고 주의해야 하는지등의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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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진아] 감기의 '유해물질 버젼'
 
등록일: 2003-01-27 17:47:42 , 조회: 560


감기에 대해 주신 한의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감기를 잘못 다스리면 나쁜 기운이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더 큰 병에 걸리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육미와 기름진 음식, 과일을 피해야 하고, 땀을 내며 열을 발산하는 민간요법이 있고, 감기가 걸리면 오히려 다른 병에 대한 면역 활동은 활발해진다는 것 등등.
저는 제 나름대로 보는 방식을 통해서 한의사님과 꼭 같은 결론이 나왔답니다. 한의사님께서 하신 말씀과 결국 같은 말이지만, 저의 ´유해물질 버전´으로 한번 더 감기 얘기를 풀어 볼까요?
저는 감기가 일어나는 과정을 이렇게 봅니다. (물론 이것은 저만의 견해가 아니라 독성면역학자들이 보는 방식입니다.)
생활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경로로 우리 몸에 독성 물질이 쌓여갑니다. 먹거리, 공기, 물의 오염으로 우리 몸에 직접 들어올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 혹은 잘못된 운동과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몸 안에서 독소가 생성될 수도 있지요. 그러면 처음에는 몸이 조용히 이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몸 안의 유해물질 농도가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세포 내에 감지장치(센서)가 작동하여 온 몸을 비상사태로 만듭니다. 그러면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와 조직의 활동이 활발해져 재치기, 콧물, 발열, 설사, 이상 발한, 졸음 등의 증세를 일으킵니다. 이런 증세를 일으키는 목적은 첫째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몸 안에 들어 온 독성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 둘째는 몸의 상태를 비정상적으로 힘들게 해서 그 몸의 주인인 인간이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휴식을 취해야 에너지가 몸의 치유에 집중될 수 있어 병을 이겨낼 수 있으니까요. 이것은 알레르기나 아토피 반응과 비슷한 과정이지요. 다만 알레르기, 혹은 아토피는 피부로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두드러기나 소양증, 습진 등 피부병이 눈에 띄는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온 몸의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는데도(감기가 걸렸는데도) 섭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여전히 유해 물질이 많은 것을 먹거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생활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외부에서 적이 쳐들어 왔을 때 처음에는 군사로 막으려 하지만, 전쟁에서 지게 되면 적들이 물밀 듯이 들어와서 그 나라를 장악해버리듯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감당해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독소가 계속 들어오고 휴식을 취하지 않아 계속 면역기능을 보충해주지 못하면 결국 우리 몸은 이 독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됩니다. 그러면 한의사 선생님께서 지적하신대로 백혈병, 근무력증, 근이완증, 재생불량성빈혈, 만성피로증후군, 그리고 심하면 암까지로도 진전합니다. 지금 말씀 드린 이 무서운 병들은 독성 화학 물질이 원인이 되는 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기에 대한 민간요법은 우리 나라에서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주로 땀이나 열을 통해 독성물질을 발산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충분한 수분을 취하고, 독한 술에 자극성 있는 음식을 타서 마시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혹은 사우나로, 기타 몸을 데우는 찜질로 땀을 내며, 열이 날 때 더욱 열을 내게 해서 오히려 치료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소화가 잘 되는, 해독 작용이 높은 음식물을 먹는 것입니다. 쇠고기, 계란, 우유, 식용유 등 독성이 강한 식품은 절대로 피해야 하겠지요.
이때 열이 난다고 해열제를 써서 강제로 열을 내려버리거나 자꾸 졸음이 온다고 커피, 기타 각성제를 써서 억지로 잠을 안 자거나 땀이 난다고 얇게 입으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아주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되겠지요.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온 몸이 총 수단을 동원해서 몸 안에 들어오거나 생성된 유해물질을 이기려는 일종의 전쟁 과정이지요. 그러니까 당연히 온 몸의 면역 기능이 최대로 고조되어 있습니다. 열이 나고 콧물이 흐르고 설사를 하는 가운데 독성 물질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다른 몸의 이상들, 즉 내과적 병증들은 일시적으로 약해집니다. 어떤 병이나 몸안에 유해물질이 많아서 생긴 것이니까요.
그러나 전쟁은 어디까지나 마지막 수단입니다. 전쟁을 하게 되면 일시에 많은 에너지와 물자를 써버리게 되므로 후방이 든든해서 계속 이런 물자들 대주지 않으면 적에게 넘어가고, 그렇게 되면 전쟁을 하기 이전보다 훨씬 나쁜 상태가 되지요.
우리 몸이 감기에 걸렸을 때, 우리 몸은 외부의 유해물질과 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유해물질을 섭취하고 휴식을 제대로 취해주지 않고 제대로 된 영양분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몸 전체가 감기 걸리기 이전보다 훨씬 더 나쁜 상태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게 되겠지요.
하물며 일시적으로 감기 기운을 없애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각성제, 소화제, 신경안정제, 해열제가 범벅이 되어 있는 화학약품 처방을 남용하면 아군의 힘을 빼앗으며 적군을 도와 우리 몸을 더욱 망치는 결과가 되어버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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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님이 시공사(http://www.sigongsa.com) 게시판에 올리신글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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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UN 지속가능위원회 NGO네트워크 아시아 지역 간사 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 현재 전업주부이자 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 여성민우회 환경센터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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