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 아토피와 우리의 먹거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식생활과 좋은 먹거리는 아토피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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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손영기] 아토피와 천식
 
등록일: 2004-07-20 13:45:29 , 조회: 1,680

다음은 강연을 위해 제가 쓴 글입니다.
강연이 취소되어 쓸모 없어졌는데 들인 정성이 아쉬워 연구실에 올립니다.
어렵게 결심한 강연이 취소되어 안타깝습니다.
주최측에서는 강연 연기라고 하지만
함께 하기로 한 앞선 강연자의 강연시간을 더 늘리기 위해
제 강연을 뒤로 미루었다는 불쾌감이 들더군요.
이에 강연 연기를 거절하여 취소를 부탁드렸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강연 부탁을 받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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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천식 등을 포함한 알러지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물질문명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환경이 갈수록 심하게 오염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명병들은 의료의 힘만으로 다스리기엔 역부족이다. 환경오염 그 자체를 개선시키지 않고는 그 어느 누구도 문명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이에 오늘 강연자는 알러지 환자를 많이 대하고 있는 한의사로서 환경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임상경험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아토피, 천식은 소장병(小腸病)에서 시작된다.

한의학에서 소장(小腸)은 청탁(淸濁)을 분별하는 기능을 가진다. 여기서 청(淸)은 영양분이고, 탁(濁)은 노폐물이니 위장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소장에서 영양분과 노폐물로 분리된다. 즉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분(淸)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고, 노폐물(濁)은 소변과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소장에 병이 생기면 청탁이 분별되지 못함에 따라 허(虛)와 실(實)의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는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이 흡수되어 혈탁(血濁)해지는 실증(實證), 둘째는 영양손실로 전신에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여 혈조(血燥)해지는 허증(虛證)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과거엔 영양결핍이나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소장병이 많았으나 기아 문제가 해결된 요즘은 육류, 유가공품 중심의 식습관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소장의 기운이 울체(鬱滯)되는 병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혈탁(血濁)'이라는 실증과 '혈조(血燥)'라는 허증으로 나타나는 현대의 소장병은 과거와 달리 '소장기울(小腸氣鬱)'을 원인으로 삼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소장(小腸)의 기능을 심장(心臟)과 연결시킨다. 이에 소장의 기운이 울체되면 심장에 열이 차는 문제가 생기고, 이는 '혈열(血熱)'이라는 병증을 일으킨다. 임상에서 경험해 보면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을 비롯한 난치로 분류되는,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다하는 문명병 대부분이 '소장기울'이라는 소장병으로 인한 '혈탁', '혈조', '혈열'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몸이 열하고 건조한 사람의 경우 '혈열(血熱)', '혈조(血燥)'의 문제가 더 심해지는 바, 아토피와 천식은 바로 이런 과정에서 발병한다. 예컨대 아토피의 경우 발진은 '혈열', 가려움은 '혈조', 진물은 '혈탁'의 증거다. 아토피의 가장 큰 괴로움인 가려움과 진물은 우리의 몸 스스로 치유하려는 자연치료의 결과이니 가려움은 몸을 긁어 '혈열'을 밖으로 발산시키려는 행위이고, 진물은 '혈탁'을 빼내려는 노력이다. 아울러 천식은 '혈조'하여 기관지의 점막이 건조한 상태에서 외부의 자극으로 '혈탁'이 가중되어 생긴다.

아토피와 천식의 한방치료는 소장의 울체된 기운을 풀면서 '혈탁'을 맑게 하고, '혈조'를 윤택하게 하며 '혈열'을 식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소장울체를 야기하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상의 치료법으로 한계가 있다. 소장울체의 주범이 음식임을 볼 때 먹거리 개선 없이는 아토피, 천식을 완전하게 다스릴 수 없겠다.


아토피와 천식은 소장 점막의 손상으로 시작된다.

아토피, 천식을 포함한 알러지는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소장(小腸)의 점막이 손상되면서, 이를 통해 혈관으로 유입된 음식 단백질이 면역체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는 한의학의 관점과 일맥상통하는 바, 음식 단백질이 혈액으로 유입됨은 '혈탁(血濁)'으로, 면역 과잉반응은 '혈열(血熱)'로 볼 수 있다. 이에 '소장울체(小腸鬱滯)'를 양의학의 관점에서 소장의 점막 손상으로 보아도 무방하겠으니 이는 '새는 장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라는 병명으로 양의학에서 연구되고 있다. 다음은 본 강연자가 '소장울체증'으로 여기고 있는 '새는 장 증후군'에 대한 외국 논문을 번역한 내용이다. (시은 한의원의 이지연 원장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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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장내막은 소화가 잘된 지방, 단백질, 전분만을 통과시켜 몸에서 흡수토록 한다. 동시에 세균성 물질, 이물질, 소화가 덜된 큰 분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장벽이기도 하다. 장 내막은 여러 방법으로 물질을 장벽 너머로 옮긴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적극적 수송' 과정을 통해 경계면을 넘나든다. 수송을 맡는 분자는 모두 분자량이 적은 것으로 마치 '분자용 택시'처럼 영양소를 실어 나른다. 아미노산, 지방산, 글루코스, 미네랄, 비타민은 적극적 수송 방식으로 세포막을 통과한다.

세포 사이의 간극은 '데스모좀'이라 불린다. 데스모좀은 꼭 끼는 간극을 형성하여 큰 분자는 통과하지 못한다. 그러나 자극과 염증이 생기면 간극이 헐거워져 큰 분자가 통과하게 된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세포내 간극으로 들어온 물질을 외부 물질로 간주하여 항체 반응을 시동한다.장 내막이 더욱 심각히 손상되면 티끌 크기보다 큰 분자들, 예를 들어 병원성 세균, 독성을 끼칠 분자, 소화가 덜된 식품 조각이 약해진 세포막을 그냥 통과한다. 그래서 곧장 혈류를 타고 항체 반응과 사이토킨이라는 경고 물질을 활성화한다. 사이토킨은 림프구(백혈구)를 시켜 이들과 전투를 벌이도록 한다. 전투 과정에서 산화제가 발생하여 소화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자극과 염증을 퍼뜨린다. 이것이 장 투과력 증가, 즉 새는 장 증후군을 이루는 기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는 장 증후군의 사람들은 더욱 많은 식품과 환경 오염원에 감수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우리 자신의 감수성에 따라 다양한 징후, 증세, 질병이 생긴다. 새는 장 증후군은 알러지, 복강 질환, 크론병, 흡수불량 증후군 같은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에이즈, 강직성 척추염, 천식, 아토피, 기관지염, 습진, 음식과 환경 민감도, 건선, 류마티스성 관절염, 피부 자극 등과 관련되어 있다. 임상 질환뿐 아니라 새는 장 증후군 환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복통, 설사, 천식, 야뇨, 만성 관절통증, 반복성 방광 염증, 만성 근육 통증, 이유 없는 발열, 어리둥절, 기억력 감퇴,fuzzy thinking, 숨이 차다, 가스, 변비, 소화 불량, 딸꾹질, 감정의 기복, 적대적 행동, 신경과민, 불안, 운동을 하기 힘듬, 원발성 담관 경색, 면역 저하, 피로, 질 염증 반복, toxic feelings, 피부 발진

새는 장 증후군은 간에 부담을 안긴다. 곧장 혈류로 들어간 음식은 간에서 여과되어야 한다. 간은 음식을 '사람이 쓸 수 있게' 만들어 통과시키거나 변하게 하며, 독성과 이물질을 분해, 저장한다. 수용성 독소는 쉽게 배설되지만, 지용성 독소의 분해물질은 에너지를 쓰는 2단계 공정을 거쳐야 한다. 불충분한 소화로 염증성 자극물질이 간을 폭격하면 간에는 화학 물질을 중성화하는 에너지가 모자라게 된다. 힘이 부치면 독소를 지방 세포에 쌓는다. 나중에 처리하려고 물건을 지하실이나 차고에 쌓아두는 것과 비슷하다! 나중에 간에 시간 여유가 생기면 저장된 독소를 처리하겠지만, 대개는 새로 오는 독소를 처리하기도 바쁜 지라 어쩔 도리가 없다. 이 독소들은 몸에 염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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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번역 자료는 아토피, 천식을 치료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소장 점막의 손상을 막아 비정상적으로 영양이 새는 것을 막는 것이다. 따라서 소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을 찾아서 이를 차단하면 아토피, 천식의 치료 및 예방, 그리고 재발 방지가 가능해진다.


환경오염으로부터 소장을 지켜라.

① 인스턴트식품에 함유된 식품 첨가물.
② 농산물에 함유된 농약.
③ 세균, 박테리아 감염.
④ 항생제, 진통제 등의 약물과용.
⑤ 만성 스트레스.
⑥ 부실한 영양섭취 (다이어트 부작용).
⑦ 선천적으로 소장 점막이 약함.

이상은 소장울체(小腸鬱滯), 즉 소장의 점막을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들이다. ①과 ②는 각각 슬로우푸드와 유기농산물의 중요성, 그리고 ③은 부패되기 쉬운 육류, 유가공품을 자제하는 채식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채식으로 유기농산물을 선택하면서 일체 인스턴트를 금하였더니 아토피, 천식이 치유되었다는 수많은 경험담들은 슬로우푸드와 유기농산물, 그리고 채식에 무슨 특별한 아토피, 천식의 치료작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소장 점막을 손상시켜 소장울체를 야기하는 농약, 식품 첨가물 등으로 오염된 먹거리를 차단하였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이처럼 아토피, 천식은 오염된 먹거리를 차단함으로써 소장을 튼튼히 하면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주거 환경이나 작업 환경에 있어서 시크 하우스 문제가 없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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