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 아토피와 우리의 먹거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식생활과 좋은 먹거리는 아토피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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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진아] 유전자 조작 식품의 문제
 
등록일: 2003-01-27 17:56:12 , 조회: 1,000

몇번인가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해 언급되었지만, 정작 유전자 조작 식품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지요.
왜냐구요? 설명하기가 복잡해서 이런 공간에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오늘은 될 수 있으면 알기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해볼께요.
아마 이 공간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써서 지은 농산물, 화학물질이 많이 든 사료를 먹고 자란 육류, 오염된 바다에서 잡히는 어패류, 이런 것을 원료로 해서 거기에 각종 첨가물을 더한 가공식품이 나쁘다는 것은 다 아시겠지요. 왜 나쁠까요?
최대한 간단하게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화학비료, 농약, 첨가물, 오염물질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합성한 화학물질이며, 이것은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체화학물질과 반응하여 반응 과정을 교란시키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연계의 모든 성분에는 화학적 성질이 있지만, 인간이 오래 동안 먹거나 호흡해온 것은 인체가 나름대로 판단하여 그것을 이용하거나 배설하거나 분해할 줄을 알기 때문에 우리 몸을 크게 교란시키지 않습니다.
인간이 합성한 물질들은 워낙 새로운 것이어서 인체가 이것들을 어찌 처리해야 할지 미처 모르는 것이지요. 인체가 어떤 물질에 완전하게 대비를 갖추려면 적어도 3세대에 걸친 시간이 필요하다니까요.
유전자 조작 식품은 이렇게 인간이 자기 손으로 합성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아주 새로운 화학물질을 많이, 아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유전자 조작이란 과거의 종의 교배와는 달리 전혀 다른 종의 유전자를 합성하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유전자 조작 콩은 콩의 유전자에다가 땅 속에 사는 특정한 곰팡이의 유전자를 합성한 것입니다.
왜 그러느냐구요? 그 유전자 조작 콩을 만드는 회사는 원래 제초제를 만드는 회사였는데, 이 제초제는 조금만 뿌려도 모든 식물이 뿌리까지 말라 죽어버리는 무서운 독성을 가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독성에도 살아남는 토양 미생물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 회사는 이 미생물의 유전자를 강제로 콩의 유전자 속에 넣어 그 콩 역시 그 제초제에 끄떡없이 버틸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제초제 한번만 뿌려주면 주변의 모든 잡초가 다 말라죽어버려도 콩은 아무 지장 없으니까, 훨씬 손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콩을 생산할 수 있지요.
유전자 조작은 이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식품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문제냐구요?
모든 생물은 자기 몸 속에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이 있으면, 그 물질을 독, 혹은 병원균으로 보고 제거하려고 노력합니다.만일 제거하지 못하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아 스스로 여러 가지 형태의 독을 만들어 내지요.
인간에는 혈액형이라는 게 있지요. 같은 혈액형끼리 수혈해도 서로 다른 물질로 보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다른 혈액형끼리 수혈할 경우 심하면 목숨도 위험합니다.
같은 종인 인간, 그 중에서도 혈액 조성이 거의 똑 같은 사람끼리 피가 섞여도 이럴진대, 전혀 다른 종끼리 섞이게 되면 서로 어떤 공격물질(독소)을 만들어 없애려고 할지 인간의 지혜로서는 전혀 상상조차 못하는 것입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어쩌다 한번씩 뿌려주지만, 유전자 조작을 하게 되면 한 생물체의 몸에 전혀 다른 생물체의 구성물질이 계속 생성됩니다. 그러니까 미지의 독성물질이 그 생물체가 살아있는 한에서 계속 생산되는 것이지요.
무슨 독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얼마나 생기며 그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은 아직 모릅니다. 그걸 일일이 다 밝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미 밝혀진 사례만으로도 유전자 조작 식품이 엄청나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입증되었습니다.
유전자 조작 박테리아로 배양한 아미노산을 주원료로 한 영양제를 먹고 10개월 간 38명이 죽고 8000명이 병원 신세를 진 것이 1988년 있었던 유명한 ´트립토판´ 사건입니다.
미국산 유전자 조작 옥수수 ´스타링크´는 유전자 조작 식품 안전성 검증 기관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해서 시판을 금지했는데, 어쩐 일인지 일본에서 발견되어 큰 소동이 있었구요, 우리나라에서는 발견하는 장비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수입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식용유, 빵, 과자, 스낵류, 얼마나 많습니까? 정말 불안하지요.
그 밖에도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었을 경우 알레르기, 아토피 뿐 아니라 악성 빈혈, 당뇨 등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는 임상보고도 많이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니까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전문가들을 보면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라는 말을 ´안전하다´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 밖에도 드릴 말씀, 많이 많이 있습니다. 책 한 권으로 엮으래도 엮을만큼. 너무 길어지면 읽기 피곤하시니까 여기서 줄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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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님이 시공사(http://www.sigongsa.com) 게시판에 올리신글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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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UN 지속가능위원회 NGO네트워크 아시아 지역 간사 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 현재 전업주부이자 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 여성민우회 환경센터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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