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 아토피와 우리의 먹거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식생활과 좋은 먹거리는 아토피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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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진아] 건강보조식품 이야기
 
등록일: 2003-02-04 22:40:38 , 조회: 3,105

이진아(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UN 지속가능위원회 NGO네트워크 아시아 지역 간사 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 현재 전업주부이자 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 여성민우회 환경센터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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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환경이 크게 나빠지면서 환경의식이 높아져 가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런데 그보다도 훨씬 더 급속도로 높아져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건강에 대한 의식이다. 아무래도 몸이 이전 같지 않다고, 아무래도 요즘 애들은 옛날 젊은이들보다 뭔가 체력적으로도 정신력 면에서도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아마 많으실 것 같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등등,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 동서고금의 명언들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문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올바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는가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꼽고 싶은 점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거의 광적인 열기를 불러모으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얘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약 사랑’은 국제적인 조롱과 경계의 대상이 된지 오래이다. 이것은 적어도 두어 가지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첫째는 우리나라 환경이, 그와 더불어 국민들의 건강수준이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점, 둘째는 우리나라의 섭생법에서는 먹는 것을 대단히 중시해왔다는 점, 셋째는 이제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구매력이 생겼다는 것.그 결과 우리 사회에는 각종 건강보조식품이 판을 치게 되었다. 나는 환경과 건강 문제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는 말을 늘 듣는 편인데, 그 중 어림잡아 70이나 80%가 건강보조식품 자체에 관한 것이거나 건강보조식품과 관련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어떤 증세가 없어지고 건강이 좋아지는가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리면, 다른 것에는 별 흥미를 보이지 않다가도 ‘무엇을 먹으면 좋아진다’라는 대목이 나오면 반드시 필기도구를 꺼내 든다.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얘기를 끝까지 하지 않으면, 반드시 무엇을 먹어야 좋으냐는 질문을 듣는다. 물론 나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 급작스레 크게 나빠진 경험을 할 때는 열심히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좋다고 판단되는 것을 경제적인 무리를 무릅쓰고 먹어보곤 했었다. 그리고 그 중 효과가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했었다.

건강보조식품을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건강보조식품에는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어떤 것은 먹으면 금방 표가 날 정도로 좋아지는 것들도 있다. 지금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건강식품들의 수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 성격으로 볼 때 대개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서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원소를 보충해주는 것이다. 다시마환, 누에가루, 야채효소, 소뼈 등을 이용한 단백질 및 칼슘 제재 등이 그런 것에 속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항산화물질, 소화효소,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등, 여러 가지 대사물질과 뼈, 조직, 혈액의 재생 등에 필요한 생체조직의 원료를 공급한다.

둘째는 녹색식물의 치유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범주의 것이다. 환경이 오염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생활에서는 우리 몸이 몸 안에서 활성산소를 과다하게 생성시키게 된다. 활성산소는 세포와 염색체까지 파괴하여 노화와 질병을 초래하는데, 이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로 인해 파괴된 세포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것이 항산화물질이다. 이것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원료로 하여 우리 몸 속에서도 만들어지지만, 외부 물질 중에 가장 항산화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이 녹색식물이다.

따라서 녹색식물의 수액 및 엽록소를 우리 몸이 섭취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면 현대병으로 피폐해진 몸을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이것을 이용한 것이 클로렐라 등 녹색식물의 정제, 프로폴리스 등 벌집에 사용된 수액의 정제, 피크나제놀 등 특정한 나무의 수액을 가공한 것 등의 건강보조식품이다.

셋째는 아주 살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갖는 생물체의 몸에서 적은 양분과 산소로도 왕성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미량물질을 채취하여 이용하는 방법이다. 동충하초, 티벳버섯, 심해상어의 간유 등은 이 범주에 속하는 물질이다.이렇게 이론적으로 보더라도 건강보조식품은 우리 몸의 생명작용을 도와주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여겨진다.그러나 필자는 좀 더 본격적으로 환경과 우리 몸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공부하게 되고, 우리 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건강보조식품은 먹을 필요가 없거나, 증세가 너무 심해서 달리 어쩔 도리가 없는 경우에만 보조적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부적 요인에 대해 우리 몸은 맞추어진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적응’ 현상의 일환이기도 한데, 생각보다 훨씬 폭이 넓어 모든 외부적 요인에 다 해당된다.

예를 들면 우리 민족들은 밥을 주식으로 하고 야채를 많이 먹는 편인데, 그래서 우리의 몸에서는 세끼 식사 때가 되면 전분을 소화시키는 효소의 분비와 섬유질을 분해하는 장내세균의 활동이 활성화된다. 늘 술을 어느 정도 마시는 사람은 알콜이 외부에서 들어와서 혈액순환을 시켜준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몸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갑자기 술을 끊으면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몹시 괴롭다.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술이 안 들어온다는 것이 유전자 정보로서 각인되면서 술 없이도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 상태에 다시 적응이 되는 것이다.

건강보조식품 역시 외부에서 매일 꾸준히 들어온다면 몸은 그런 물질들을 외부에 의존하게 되고 더 이상 스스로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한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계속 먹는다고 하면,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경우, 제일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이 돈이다. 대부분의 건강보조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훨씬 비싸다.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에는 모르겠지만, 남은 평생 계속 먹어야 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돈은 걱정 없다 하더라도 또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남는다. 우선 모든 먹거리나 약재에 포함된 미량 독성의 축적 문제이다.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는 먹거리나 약에는 어느 것이나 인체에 도움이 되는 부분과 함께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먹거리의 영양이나 약의 효능에 묻히겠지만,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만성적인 부작용이라는 게 없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 민족이 이 땅에서 조상 대대로 먹고 살아 온 먹거리에 들어 있는 부정적인 요소, 즉 독소에 대해서 우리 민족은 유전자 정보 속에 거기 대비하는 체재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늘 먹어오던 먹거리는 우리 몸에 영양을 주고 해를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예를 들면 티벳이나 인도에서 최근 갑자기 들어 온 먹거리나 약품의 독성을 처리할 능력을 우리 몸은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또 한가지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는 자연 상태를 조리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일차로 양식이나 가공을 거친다는 문제점이 있다. 아무리 약효가 뛰어난 소재라 하더라도 인공 양식을 하게되면 자연상태의 것보다는 독성을 많이 함유하게 된다. 양식 과정에서 개체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가공을 할 때 어떤 물질들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확인할 도리가 없다. 인체에 탁월한 약효가 있는 미량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화학용제가 쓰여졌을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물론 건강보조식품 한 단위를 놓고 볼 때는 무시할 정도의 미량이지만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축적되어 인체의 생명현상을 이상한 방향으로 교란시키게 된다. 건강보조식품을 장복하면 차차 효과가 없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섭취를 중단하면 다시 건강이 나빠지고, 계속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섭생법, 이것을 건강을 위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요즘 누군가로부터 건강보조식품을 선물 받아도 먹지 않는다. 먹으면 당장 효과가 난다는 것을 아는 제품이라도. 역시 건강은, 혹은 병은 생활 자체에서 오는 것이며, 생활이 불건강하면서 건강을 기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확인하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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