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 아토피와 우리의 먹거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식생활과 좋은 먹거리는 아토피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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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손영기] 혀를 믿지 마세요
 
등록일: 2003-05-21 17:07:16 , 조회: 1,740

다음은 마이너스 건강시리즈 4탄 <음식의 반란> p37 삽입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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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미각과 후각이 식품 과민증을 피할 수 있는 천연의 경보 장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을 달리하지요. 현대인들의 왜곡된 미각과 후각은 경보 장치의 역할을 올바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감각에 비해 주위 환경의 자극으로 피로해지기 쉬운 미각, 후각을 가지고 식품 과민증의 경보 장치로 삼음은 무리입니다. 밥은 먹지 않고 사탕만 찾는 아이들의 잘못된 미각을 가지고 '이 아이는 쌀 과민증이 있는 모양이군.'해선 안되겠지요. 따라서 이 저자의 견해는 腸이 건강해 혀와 코의 감각 센서가 살아있는 사람에게나 해당됩니다.

마이너스 건강법을 실천하는 사람은 미각 변화를 경험합니다. 달고(甘) 맵고(辛) 짠맛(鹹)보다 시고(酸) 담담한 맛(淡), 그리고 다소 쓴맛(苦)을 선호하게 되지요.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인공첨가물은 영양가 전혀 없는 내용물을 달고 맵고 짠맛으로 위장시켜 우리 혀를 속이는 까닭에 마이너스 건강법으로 시고 담담하며 쓴맛의 기품을 알게 되면 누가 강요 안 해도 인스턴트가 싫어진답니다. 그러면 곡물, 야채, 과일을 절로 찾게 되죠. 곡물은 담담한 맛, 야채는 쓴맛, 과일은 신맛이니까요. 한약이 쓰다며 먹기 거부하는 아이를 달래느라 애쓰는 어머님들에게 저는 쓴맛을 지나치게 싫어하는 아이의 미각이 정상적이지 못함을 말씀드립니다. 혀가 단맛에 길들여짐에 비례해서 쓴맛을 싫어하니 인스턴트의 단맛에 혀가 마비된 아이들은 한약은 말할 것도 없고 야채마저 쓰다고 거부할 지경입니다. 간혹 한약 잘 먹는 아이들을 접하는데 이러한 아이들이 금방 치유됩니다. 이는 아이들이 한약을 잘 챙겨 먹어서이기도 하지만 미각이 정상적으로 살아있는, 그만큼 인스턴트에서 자유롭기 때문이지요.

작년 가을의 일입니다. 어느 날 먹은 메론 맛이 평소에 먹던 유기농 메론과는 달랐습니다. 혀에 전해지는 씁쓸함이 무척 불쾌해 그냥 뱉으려다가 설마 하고 먹었는데 바로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더군요. 제가 메론을 좋아해 자주 먹다보니 어머님께서 유기농이 아닌 일반 메론을 사두신 것이었습니다. 야채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깊은 쓴맛과는 다른, 화학약품의 쓴맛이 지금도 생생하기에 낯선 음식을 먹다가 혀에서 이게 아니다 싶으면 바로 뱉어버립니다. 이 책 저자가 말하는 미각, 후각의 경보 역할은 저와 같은 단계는 되어야 가능합니다. 메론의 단맛 속에 감추어진 뭔가 불쾌한 씁쓸함을 느낄 수 있으려면 평소 철저한 음식관리를 통해 혀의 감각 센서가 살아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혀의 감각이 떨어진 사람들이 자신의 몸이 원하기에 입맛에서부터 당긴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지요. 알코올 중독자가, 카페인 중독자가 술과 커피를 갈구하는 것이 과연 몸이 원하는 건강한 표시일까요? 거울을 통해 사물을 제대로 보려면 우선 거울부터 깨끗해야 합니다. 더러운 거울에 비춰진 일그러진 사물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만큼 어리석음은 없겠죠. 몸이 전정 원하는 음식을 파악하려면, 식품 과민증을 피하려면 반드시 미각과 후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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