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 아토피와 우리의 먹거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식생활과 좋은 먹거리는 아토피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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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진아] 아토피 치료법 '항아리 비우기'
 
등록일: 2003-01-24 23:59:17 , 조회: 2,032

'항아리 비우기'(Making the Jar Empty)-이것은 제가 읽은 아토피 문제에 대한
책의 한 장의 제목인데요. 미국인 저널리스트 피터 라데츠키가 쓴 ´Allergic
to the 20th Century´(20세기 문명 알레르기)의 일부입니다.

라테츠키는 원인 모를 아토피 질환 및 화학물질과민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쭉
인터뷰하고는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왜 그런 병에 걸렸는지를 소개하고,
이것을 치료하는 의사들을 소개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몰라도 라테츠키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새로 지은 집
에 이사가고 난 다음부터 면역체계가 급격히 약해지며 각종 아토피에 시달리게
됩니다.

한번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그야말로 그 동네 어딘가에 나무에 살충제만 뿌려
도, 화장한 사람이 곁을 지나가기만 해도, 패스트푸드 점에서 감자 튀김만 먹어
도 기분이 나빠지고 어지럼증이 생기고 안절부절하게 되거나 온 몸이 가려워집
니다.

물론 이런 증세는 새 집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고, 불소가 든 사탕을 2년 이상
먹었다든지, 새로 카페트를 깔고 페인트를 칠했다든지, 정원에 농약을 많이 쳤
다든지, 패스트푸드를 유난히 즐겨 먹었다든지 하는 여러 요인에 의해 더 심해
집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사회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책을 읽어도 인
쇄 잉크의 영향으로 눈이 흐려지면서 가려워지고 어지럼증이 생기며, 미국에는
공공장소라면 어디나 카펫트가 깔려 있는데, 이런 곳에는 한발짝도 못 들어가
며,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옆 사람의 옷에서 나는 드라이클리닝 용제나 화장품
냄새에 콧물과 재채기를 멈출 수가 없고, 짜증이 잘 나서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며, 집중력이 떨어져서 어떤 과제든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결국 이런 증상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사람을 피해 점점 더
소극적이고 빈곤한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라데츠키는 이런 병이 생기는 과정을 항아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항아리와 같아서 어느 정도까지는 독소가 들어와도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
지만, 여러 가지 유해요인(특히 라데츠키는 식품첨가물, 인테리어, 살충제, 화
장품, 세제, 인쇄잉크 등 화학물질을 강조합니다)이 계속 항아리 안에 들어차
게 되면 어느 순간 항아리가 넘친다는 것이지요.

항아리가 넘치게 된다는 것은 면역체계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며, 이제부
터는 몸 안에 들어오는 유해요인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구토, 설사, 재채기, 콧물,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등 여러 증상을 통해서요.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유해요인이 전혀 몸에 들어오지 않게 할 수 없습니
다. 20세기의 문명 전체가 유해성분을 내뿜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사회 속에서 잘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항아리가 차
서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유해물질이 되도록 들어오
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어쩔 수 없이 들어오는 물질은 되도록 빨리 비워버려
야 하겠지요.

될 수 있으면 항아리에 빈 자리가 넉넉히 있어야 사회 생활 속에서 어쩔 수 없
이 우리 몸 안에 유해물질이 들어오더라도 아토피 증상으로 괴로운 일이 없으니
까요.

그 방법은 저도 늘 말씀드리듯이, 충분한 영양 섭취,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과 명상으로 몸 안의 해독 기능을 높여, 일단 몸 안에 들어온 유해물질을 빨리
분해해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데츠키는 아토피 및 알레르기 증상을 ´환경병´이라고 부르면서 미국에서 유
명한 환경 의사를 여러 사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아토피를 치료하는 방법은 심한 환자는 격리시키는데요, 그곳에는 오래
된 돌 건물에 카페트와 페인트, 기타 인테리어를 전혀 하지 않은 곳에, 가구도
거의 없이 철제 침대와 의자에 순면 침구, 그릇도 스테인 제품과 유리 제품만
쓰고요, 신문이나 책 등은 강력환기실에서 충분히 유해성분을 날려버리게 되어
있는 등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로 고안된 주거입니다.

환자들은 여기서 유기농 음식을 먹으면서 규칙적으로 운동과 명상을 하면서 체
력을 길러 어느 정도 면역력이 회복되면 퇴원합니다.

퇴원 후에도 환자는 철저히 ´무공해 생활´ 습관을 지켜야 하지요. 안 그러면
또 재발합니다.

저는 피터 라데츠키의 책 뿐 아니라 여러 군데서 이런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아토피에 관해서는 이런 종류의 견해가 아닌 다른 견해도 있지요.

예를 들면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한다든지, 집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충분히 쳐야 한다든지요. 또는 무슨무슨 음식을 어떻게 먹으면 아주 좋다든지
하는 민간요법과 어떤 약을 발라주면 된다든지 이런 종류의 정보도 있습니다.

제 경험과 판단력에 비추어 볼 때 저는 피터 라데츠키가 표현한 ´항아리 비우
기´ 식의 치료법이 공감이 가며, 다른 방법들, 특히 무엇을 먹으면, 무엇을 발
라주면, 무슨 주사를 맞으면 금방 낫는다는 식의 정보는 믿지 않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저와 남편 역시 화학물질과민증으로 고생하며 그것을 극복하
게 된 세월 속에서 제가 겪은 것, 인간의 몸과 마음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 그
런 모든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서 생각해볼 때 아토피는 생활하는 방식과 인생
관 전체를 바꾸지 않으면 결코 낫지 않는 병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으니까
요.

일단 아토피 체질이 된 사람은 아주 조금만 유해요인이 있어도, 정상적인 사람
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정도라도 갑자기 심한 반응을 보이거든요.

예를 들면 유기인계 살충제로 인해 아토피가 된 사람은 안전기준체의 몇천분에
일에 해당되되는 유기인계 화학물질이 환경 속에 있어도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가 가족 중에 있는 주부들은 우리 환경 속의 유해요인에 대
해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그런 유해요인의 유무와 상관 없이 항상 몸이라
는 항아리에서 유해물질을 비워내도록, 그러니까 좋은 먹거리를 통해 충분한 영
양을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적절한 운동, 수면, 그리고 명상으로 심
신을 늘 평온하게 유지하는 생활을 가족들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겠지요.

늘 비슷한 처방이지요?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어떤 병에나 들으며, 가장 치료효
과가 큰 처방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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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님이 시공사(http://www.sigongsa.com) 게시판에 올리신글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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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UN 지속가능위원회 NGO네트워크 아시아 지역 간사 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 현재 전업주부이자 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 여성민우회 환경센터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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