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 아토피와 우리의 먹거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식생활과 좋은 먹거리는 아토피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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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진아] 우유 끊기와 칼슘 문제
 
등록일: 2003-01-25 00:02:00 , 조회: 1,234

우유를 끊고 싶어도 칼슘이 그렇게 많이 들어 있고, 그것도 소화흡수가 아주 잘
되는 칼슘이 들어있다는 우유를 끊으면, 우리 아이들이 성장을 제대로 못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어느 어머니나 가지실 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유를 끊으면 칼슘 공급이 어려워지고, 따라서 어린이가 성장하는 데 장
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해 꼼꼼히 되짚어 봅시다.이것은 적어도 다
음과 같은 두가지 점을 기정 사실로서 전제하는 것이지요.

1. 우유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으며, 다른 식품에는 그렇게 칼슘이 많이 들
어 있지 않다.
2. 칼슘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아이가 잘 자란다.

첫번째 가정은 틀린 것입니다. 우유에는 물론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편이나,
이것은 고형성분을 기준으로 할 때 이야기고, 시중에 나오는 우유 중에서 진하
지 않은 것은 98%가 수분, 나머지가 물인 것도 있습니다. 이 0.2% 중에 제일 많
은 것이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이며 다음으로 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포
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유 중에 포함된 미네랄 중에는 칼슘 성분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전
체로 보아 우유는 그리 칼슘분이 많은 식품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에 비하면 콩, 깻잎, 토란 등 야채 속에 같은 무게를 기준으로 할 때 훨씬
더 많은 칼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이들 야채 중에는 칼슘과 함께
뼈 조직을 만드는데 필요한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C 등의 영양분도 함께 들
어 있어 우유를 마셨을 때보다도 이런 야채와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했을 때 더
욱 단단하고 완전한 골격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유는 칼로리가 높아,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면 다른 식품을 그만큼 적
게 섭취하게 됩니다. 실제로 우유를 많이 마시는 어린이는 다른 식사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어린이보다 훨씬 적게 하는 편인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
니다.

어머니는 ´완전 식품´이라는 우유를 그만큼 많이 먹으니 밥을 덜 먹어도 괜찮
으려니 생각하실지 몰라도, 세상에 완전식품이란 없습니다. 우유에도 우리 몸
에 꼭 필요한 것으로 밝혀진 영양소 중에 없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철분이지요.

아무리 영양분을 골고루 갖춘 식품이라도 세상의 모든 영양소를 다, 완벽한 비
율로 갖출 수는 없으므로 제일 좋은 섭생법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종류의 식품,
그리고 안전한 식품을 골고루 돌려가면서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우유가 칼슘 섭취에 좋은 식품인 것처럼 알려져 있느냐구요?
그것을 말씀드리자면 얘기가 아주 길어집니다. 꼭 아시고 싶은 분은 존 로빈스
지음 ´육식, 세상을 망치고 건강을 망친다´(아름드리 미디어)를 읽어 보세
요. 왜 그런지 통쾌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둘째, 칼슘을 공급해주면 어린이가 잘 자란다, 이건 부분적으로 맞는 말입니
다. 물론 성장에는 칼슘도 필요하지요. 그러나 외부에서 칼슘을 넣어준다고 다
그대로 성장에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칼슘 하나만 뼈나 치아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영양소 및 효소
와의 상호관계에서 뼈도 근육도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지금까
지 밝혀진 바만 보아도 골격을 만드는 데는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C 등이 복
합적으로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칼슘을 공급하기 위해 우유를 많이 먹으면, 우유의 단백질에서 생성되는 산
이 신장기능을 약하게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체내에 있던 칼슘, 인, 나
트륨 등이 다량으로 소비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유를 먹는다고 해서 거기
들어 있는 칼슘이 그대로 몸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고 볼 수 없다는 거죠.

또 한가지, 골격이든 치아든 근육이든 우리 몸을 만드는 데 효소와 호르몬의 역
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외부에서 들어 온 영양을 재료로, 혹은 필요하면 우
리 몸에서 영양을 합성해서 몸을 만들고 움직여 나가는 일을 지시하는 총사령관
은 유전자이구요. 유전자의 명령을 전달하고 시행하는 말단 지휘관 같은 것이
호르몬이고, 실제로 그 일을 집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소라고 볼 수 있는데
요. 문제는 우유 안에 들어 있는 잔류 농약, 항생제, 기타 사료첨가물에 들어있
는 화학물질로 인해 이러한 명령 및 집행 체계가 교란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칼슘을 외부로부터 넣어주어도 이 칼슘으로 몸을 만드는 일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니까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우유에 의존
하는 아이들이 대개 몸도 작고 신경이 예민하며 아토피성 증상을 보이는 이유
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유 자체야 나쁠 것이 없는 식품이지만,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쓰이는
여러 화학물질이 우리 신체 대사를 교란시킨다는 점, 그리고 우유에만 의존하
는 식습관으로 다른 식품의 균형 잡힌 섭취를 방해한다는 점이 우유의 문제점
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칼슘을 섭취해야 할까요? 우리 주변에는 양질의 칼슘이 풍부히
들어있는 식품이 많이 있습니다. 콩, 감자, 곡물, 깻잎, 토란, 시금치, 배추,
사과, 배 등 우리 땅에 풍부한 곡류, 야채, 과일 중에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식
품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그러니까 우리 땅에서 나는 먹거리를 골고루 먹으
면 칼슘 섭취는 따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거죠.

임산부는 특별히 더 칼슘 섭취가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칼슘 강화 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칼슘 제재를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도 위험성은 있습니
다. 이런 건강보조식품 중에는 값 싼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게나 굴의 껍질 등
을 쓰는데요, 청정해역이 아닌, 오염된 바다의 원료를 쓸 경우, 그것도 오염에
가장 노출되는 껍질 부분을 쓰니까 중금속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수도 있거든
요.

천연소재를 원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이라고 해서 다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까요, 그보다는 생산자를 확인할 수 있는 유기농업 곡류, 과일, 야채를 골고루
먹는 것이 안전하기도 하고 영양의 균형도 골고루 갖출 수 있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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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님이 시공사(http://www.sigongsa.com) 게시판에 올리신글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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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UN 지속가능위원회 NGO네트워크 아시아 지역 간사 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 현재 전업주부이자 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 여성민우회 환경센터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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