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 아토피와 우리의 먹거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식생활과 좋은 먹거리는 아토피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고 어떤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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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진아] 초콜릿에 대하여
 
등록일: 2003-01-25 00:05:24 , 조회: 1,482

초콜릿 역시 설탕과 마찬가지로 좋다, 나쁘다 설이 분분한 식품인데요. 요즘은
대체로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판단하시는
이유는 첫째는 지나치게 달고 두번째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서 신경을 흥분시키
는 효과와 중독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
다.

그러나 초콜릿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초콜릿을 먹으면 금방 힘이 나고 정
신도 맑아져서 공부도 잘 되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
다.

이 두가지는 다 사실입니다. 모든 사물에 동전의 양면처럼 좋은 점도 있고 나
쁜 점도 있듯이 소금에도 설탕에도 초콜릿에도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
요.

그런데 초콜릿이라고 해서 다 같은 초콜릿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요. 집에서 아주 잘 재배된 유기농쌀
을 구해 정갈하게 씻어 생수에 불려 손수 방앗간에서 빼온 떡을 역시 유기농 고
추가루에 천연 양념으로 간을 해서 만든 것이 있다고 합시다.

또 농약과 화학비료로 재배해서 생산한 쌀에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원료로 만
든 전분을 섞어 떡을 빼서, 농약을 듬뿍 쳐서 수확한 고추로 만들어 적색 색소
로 물들인 고추가루에 합성 조미료로 맛을 낸 떡볶이(시중에서 파는 것은 대부
분 그런 거지요)가 있다고 합시다.

보기에는 비슷해도 이것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전자는 미각도 충족시켜 엔돌핀을 낼 뿐 아니라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공급해
서 우리 몸과 마음이 제대로 움직이는 원료가 되어주겠지만, 후자은 음식물 속
속 들이 들어 있는 독성으로 온 몸과 마음을 교란시켜 먹고 나면 더 지치고 짜
증이 나며 면역체계도 손상되겠지요.

초콜릿의 경우를 다시 볼까요. 초콜릿을 선전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초콜릿
의 주원료는 코코아 빈이며, 여기에는 피로감을 없애고 이뇨작용을 하며 심지어
는 암과 노화를 방지하는 물질까지 들어 있다고 하며, 그래서 코코아 산지의 원
주민들과 초기 이 지역에 왔던 백인들은 코코아 가루를 효능이 뛰어난 만병통치
약처럼 귀하게 여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시중에서 파는 초콜릿을 안심하고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것이 대부분 초몰릿의 선전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것은 쌀에는 아주 질이
뛰어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들어 있고 낙산 생성을 도와 대장을 튼튼하게 해주
며 중금속 흡수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해주니까 쌀로 만든 음식, 즉 떡볶이
는 아주 좋은 음식이다, 그러니까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를 아이들에게 많이 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 논법입니다.

초콜릿이 비록 코코아 가루로 만들어지기는 해도 코코아 가루가 전체에서 차지
하는 비중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10% 미만이며, 또 코코아도 요즘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는 방식으로 생산되어 예전에 무성한 원시열대림에서 자연산
으로 자랐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영양 구성이 빈약하지요.

나머지 재료 중 반 이상이 코코아 버터라고는 하지만, 코코아 버터는 원가가 비
싸 보통은 야자유나 기타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식물성 유지의 대부분이 유전자 조작 콩, 면화, 유채, 옥
수수로 들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지요.

게다가 일반 식물성 유지는 불포화 지방이어서 고형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응고제를 쓰게 되구요.

또 초콜릿을 만들 때 반드시 들어가는 우유 때문에, 우유 자체도 문제가 많은
식품이지만, 여기에 우유의 수분과 지방분이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화제
를 씁니다.

설탕, 물엿, 인공 감미료 등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도 문제가 많지요. 여기
에 향료와 색소도 첨가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재료들이 상하지 않도록 방
부제를, 그리고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져 있도록 안정제를 쓰지요.

이런 첨가물의 문제 외에도 코코아 자체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일시적으로 정
신을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그로 인한 중독성도 있구요.

카페인 외에도 코코아에는 테오브로마인, 페네틸라민 등 신경시스템을 자극시
켜 흥분시키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특히 몸집이 작고 아직 모든 체계가 불안정
한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먹었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하는 심신의 혼란
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미국에서는 담배에 이어 초콜릿도 마약으로 규정하고 생산
과 판매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초콜릿이라면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제 8요일´이라는 프랑스 영화
를 아세요? 안 보셨으면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장애인 문제를 동화처럼 아름다
운 화면 속에 절박하도록 리얼하게 그린 영화지요.

여기서 정신박약아인 주인공은 자신의 존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
만 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마지막에 자살을 택합니다.

자살을 할 때 초콜릿 한 상자를 다 먹고 건물 옥상에서 허공을 향해 걸어가는
방법을 택하지요.

이 주인공은 어릴 때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어 장애의 한 요인이 되었는데, 초
콜릿만 먹으면 언제든지 발작적인 환각 상태가 되거든요.

그래서 너무 먹고 싶어도 참고 살아왔는데, 죽는 방법으로 자기가 먹고 싶었던
초콜릿을 실컷 먹고 환각 상태가 되어 자살을 하는 것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 초콜릿 상자, 참 예뻤어요. 볼록하게 쿠션 패딩이 된 아주 빨간 하트 모양
의 상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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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님이 시공사(http://www.sigongsa.com) 게시판에 올리신글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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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UN 지속가능위원회 NGO네트워크 아시아 지역 간사 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 현재 전업주부이자 환경정의시민연대 지도위원,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 여성민우회 환경센터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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