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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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대 오염식품 인스턴트편(3) - 보이지 않는 소금이다.
 
등록일: 2003-01-24 17:08:04 , 조회: 965

설탕이 당뇨와 같은 내분비계 질환과 연관된다면 소금은 순환기계 질환, 특히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들은 저염식 식단으로 혈압을 관리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혈압은 쉽게 조절되지 않는다. 그것은 맛으로 느낄 수 있는 소금은 멀리할 수 있어도 혀로 감지할 수 없는 소금을 늘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니 인스턴트에 감춰진 '보이지 않는 소금'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고혈압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소금은 설탕과 함께 맛을 좋게 하는 가장 손쉬운 조미료로서 인스턴트에 약방의 감초처럼 첨가되고 있다. 소량의 소금은 몸에 유익하지만 지나치면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소금의 양은 이미 자연 식품에 포함되어서 별도의 간을 맞출 필요가 없는데도 조리과정에서 적지 않은 소금이 소비되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인스턴트를 통해 섭취되고 있는 감춰진 소금이니 인스턴트에는 사실상 소금 자체보다 각종 나트륨염인 식품 첨가물이 들어가므로 짠맛과는 별개로 소금성분이 많다. 예컨대 라면 1봉지에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제한량의 2/3에 해당되는 5g내외의 소금과 기타 나트륨염인 식품첨가물이 첨가된다. 따라서 아이들의 경우 라면을 먹게 되면 하루에 필요한 소금 양이 라면을 통해 바로 충족되니 하루 전체를 놓고 볼 때 과도한 소금 섭취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임상에서는 이와 같은 인스턴트의 보이지 않는 소금, 즉 나트륨이 음식의 조리 과정에서 소비되는 소금보다 의미가 크다. 이는 고혈압 환자가 소금을 아껴 아무리 저염식 식단을 짜도 일체의 인스턴트를 금하지 않으면 나트륨으로 인해 혈압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저염식 식단과 함께 인스턴트를 금하면 장기간 혈압약을 복용한 경우라도 혈압이 안정되기에 환자가 식생활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만 있다면 별도의 치료가 없더라도 정상적인 혈압 유지가 가능하다. 필자의 집은 음식 싱겁기로 소문이 나있다. 손님을 위한 식사를 따로 마련하거나 별도로 소금이나 간장을 내놓을 정도로 식구들이 싱겁게 먹는 것은 맵고 짠것을 즐기는 집안의 입맛 덕에 형성되었던 고혈압이라는 가족력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함이다. 음식의 싱거움은 기본이고 인스턴트 가공식을 일체 금한 결과 집안 어르신은 약을 끊고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계신다.

그런데 인스턴트의 감춰진 소금은 청소년을 비롯한 아이들에게 더 심각하다.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스턴트에 친숙한 그들은 고혈압 환자로의 길을 일찌감치 걷게 되기 때문이니 20, 30대에 벌써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급증함은 인스턴트의 위협을 실감케 한다. 인스턴트의 나트륨 덕에 목이 마르면 청량음료를 마시게 되는 바 보이지 않는 '소금'은 바로 보이지 않는 '설탕'을 부른다. 이처럼 인스턴트에 매복된 소금과 설탕은 소아 환자의 양성을 통해 당뇨, 고혈압, 중풍,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연소화시키고 있다. 때문에 인스턴트를 금하지 않고서는 건강한 삶을 기대할 수 없다. 조기 유학이나 과외에 쏟는 열정의 반만이라도 자녀들 식습관 개선에 신경을 쓰신다면 막대하게 낭비되고 있는 의료비 지출을 절약하여 국가 경제부흥의 초석이 될 것이다.


출처: 마이너스 클럽 (http://minusclu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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