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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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직장맘의 삶
 
등록일: 2012-08-24 16:37:34 , 조회: 1,064

아침 7시 눈을 떴다. 오늘 아침도 거울보기가 두려워서 일어나기가 싫다.

7시 30분에는 아기 들쳐업고 출근해야 하는데
아침에 아기 반찬 하나라도 만들었어야 하는데 부족한 엄마라는 자책감에 또 괴로워진다.

온 몸 피부가 찢어질듯 아픈건 참을 수 있겠는데
얼굴은 할 수 없이  약한 스테로이드 바르고 파운데이션으로 치덕치덕
갑자기 손까지 흉하게 내려와버린 아토피 때문에
손등까지 덮는 가장 긴 가디건을 걸치고 제발 오늘은 안 덥기를 바란다.

사랑스러운 내 아기.
아가는 엄마의 사랑이 너무 고파 퇴근 후 엄청난 껌딱지가 되어버리는데
퇴근후 밤만되면 찾아오는 무서운 가려움에 나는 어서 아이가 잠들기만을 바란다.
어제도 밤 12시 되어서야 제대로 신경 못써주는 엄마를 서럽게 울며 부르다 아이는 잠들었고
나는 그 옆에서 마음속으로 울며 긁다 지쳐 잠들었다.
아토피만 없으면 난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거 같은데....정말 슬프다.

아토피에 직장일에 육아에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매일 제대로 쉬지 못하니 피곤함과 함께
긴팔과 목 가리느라 머리를 풀어헤지고 있으니 더위에 시달려 사무실에서도 집중하기가 힘들다.
오늘도 화장실 가서 피냄새를 맡을 때까지 긁다가 자리에 앉았다.
갑자기 요즘 심해져버려 엘레베이터에서 다른과 누구 만나는 것도 싫어 계단으로 다니고
점심시간에 혼자 있고 싶어져 가끔은 혼자 나와 밥을 먹는다.

대학졸업 후 몇년간 상태가 좋아 결혼과 출산을 결심했었고
임신때는 오히려 피부가 좋아져 이제 아토피란 놈과 친하게 지낼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출산 후 체력이 많이 떨어져 피부가 정말 최고로 뒤집어졌다 .
다행히 상사분들과 동료들은 안타까이 여기시고 걱정하시는데
이제 너무 힘들어 내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막막할 뿐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 약한 인간이지만 강한 엄마이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며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하느님 도와주세요...

sqs3003
저도 같은 직장맘이라 십분 이해해요..
지역이 어디세요? 전 충주에 산답니다.
전 3,4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누구와도 나누기 힘든 얘기가 많죠? 우리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도 수퍼맘이 되기 힘든 법인데
우리의 컨디션에 따라 움직여 주지 않는 아이에게
저도 성질 많이 내는 엄마랍니다.
저도 글 쓴 님도 언제나 화이팅이예요..
혹 네이버 블로그 하시면 우리 소통해요~
혹시 모르니 메일주소 쪽찌 보낼께요~
2012/08/24 17:31  
sqs3003
ㅋㅋ 쪽지 보내려고 보니 익명게시판이죠? ㅎㅎ
제 주소는 sqs3003@naver.com이랍니다.
2012/08/24 17:32  
chikapooka
정말 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2012/08/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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