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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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점점 다가오는 결혼이 무섭습니다...기혼자님들 조언부탁드려요
 
등록일: 2007-02-27 11:17:24 , 조회: 752

결혼이 무섭습니다

저만 보면 결혼하자고 조르는 남자가 있어요

세상에서 제가 제일 이쁜지 압니다

그사람도 스스로 신기하데요..

친구들이 니가 왠일로 연애를 하냐고 난리라네요

저도 그사람이 왜 절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커플이랑 같이 본적이 있는데 그사람이 친구커플앞에서

전 xx가 세상에서 젤 이쁜거 같고 모든면이 다 좋다고 하더군요

몸은 그닥 심하지 않아도 얼굴이 종종 심해지고 그사람도 저 심한거 여러번 봤죠

찜질방도 같이 가서 맨얼굴도 보여줬죠

그런데도 그사람은 변하지 않네요

아직 그사람이 절 쫒아다닌게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이사람이 초반이라 이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내년에 결혼하자고 난리네요

집 사고 한달에 오백만원씩 벌어오면 졀혼해주겠다고 우스개소리로 했더니

자신있다고 열심히 일하네요

홀어머니 모시는 그사람한테 난 못 모신다고 했더니

어머님한테 동생이민갈때 따라가라고 했답니다ㅡ.ㅡ::

근데 그 어머님도 막강하신게....내가 너랑 같이 살까봐 그러냐 나도 절대 같이 안산다

용돈이나 제때 보내라...이랬다네요....(무섭습니다ㅜ.ㅜ:)

제 보기엔 그사람은 지금 친구,부모보다 제가 1순위 같아요..

어머님께 자긴 장인장모한테 더 잘할지도 모르니 서운해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멘트성이 아닐까 살짝 의심도 됩니다..)

어머님은 막내이모가 미혼이랑 아마 이모랑 살게 될거같다고 하네요

저역시 쉽게 나뻐지고 쉽게 피곤해지는 내 몸을 아는지라 용돈을 두둑히 드리더라도

같이 살진 못할듯 싶습니다

어제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순간...엄마아빠가 없다면 난 누굴 의지하고 살지

싶은게 엄청 공포감이 들더군요..언니가 이래서 결혼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어제 밤 내내 긁다가 출근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데 또 순간 무섭더군요

이런 내가 무슨 결혼..진짜 누구 인생 같이 망치려 이러나...내가 과연 타인과

같이 살수 있을까...결국 우린 서로에게 지치지 않을까.....

이렇게 제 맘은 왔다갔다합니다

자기 옆에만 있어주면 된다고 직장도 힘들면 그만두라고 자긴 부인이 일안하면 더 좋다고

이럽니다.........결혼하면 집에있어도 모라 안할껀 제가봐도 그럴 사람입니다

내가 막노동을 뛰더라도 울 식구는 먹여살린다..쫌 이런 사고 방식의 사람이거든요

형있고 그사람있고 여동생있습니다

형은 엄마랑 사이가 어색어색하여 분가해서 살아도 거의 집에 오지 않고 형수님도 잠깐왔다갑니다

여동생은 이민갈거라 이민준비 한창입니다

그럼 결국 그사람과 형님가족과 어머님..이렇게 남는거고...

형은 가족한테 큰 터치를 하지 않는걸 압니다....(완전 별개가족, 사이나쁜건 아니구요)

어쩜 어머님도 여동생따라 이민갈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을 쭉 보다...............제가 그사람을 맘에 담아두게 됐습니다

그사람 한명한테만 잘하면..되는 결혼생활이...가능할거 같아서죠

아토피로 잔뜩 심한 얼굴로 억지로 직장생활을 할 필요도 없을거 같고

달달 볶을 시어머님도 안계실가능성이 크며

그럴 경우라도 그사람이 막아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선 그사람이 .......우직한 ...일편단심을 보이니까요

지금 벌어놓은건 없는 사람이지만 비젼있는 직장에서 능력인정받으며 일하고 있구요

쓸데없이 유흥비에 돈쓰는거 한번도 본적 없구요

차비조차도 자기가 내주려 하는거 보면 여자는 감싸주고 보호해야할 존재? 약간 이런

느낌의 보수적인 사람같아요

제가 직장에서 인정받는걸 알기 때문에 일한다해도 머라 할사람도 아닙니다

약간의 테스트를 위해 제가 쌩때도 써보고 짜증도 내보고 화도 내봤지만 그냥

애교로? 사과로?....자기가 지고 들어가고 해서 싸운적이 없네요

어쩜.....제가 한남자를 두고 너무 재고 튕기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잘난것도 없으면서 말이죠

하지만 제가 잘났다면 전 절대 저러지 않습니다

제가 못난걸 알고....결혼생활도 너무나 자신이 없기때문데....정말 이사람이

날 데리고 살 그릇인가를 보고 싶은거죠

전 결혼이 무섭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혼자사는 삶도 무섭습니다

우선은 쭉 지켜보고 내년 이맘때도 변함이 없다면 ....아마도 결혼을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후에도 아토피가 많이 심할까요..

저처럼 심한 상태를 약으로 누르고 살다가...결혼하신후 좋아지신분도 계신가요?

아토피 안고 결혼한 분들........이렇게 좋다고 목매는 남자랑 결혼하신 분이 있으시면

리플좀 달아주세요...

제발 악풀은 .............이번만은 참아주시고요..

냉정한 조언은 받아들이겠습니다..



nojami
결혼해서 마음이 일단 편하면 좋아지는 수도 많아요. 제가 그랬으니까 완전히 좋아질수도 있어요.
힘내시구요. 결혼하세요. 그사람 놓치면 후회하실것 같네요. 결혼은 때가 있으니까요.
2007/02/27 17:42  
skadmltjs
전 아토피가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임신으로 엄청 악화됐었어요... 근데 아이낳고 몇달있으니 거의 정상인이 됐습니다...
결혼하세여... 아이낳고 아이재롱에 웃는날이 많아여... 위에분 말처럼 놓치면 후회하실것 같습니다...^^
2007/02/27 19:59  
atopilove
비결 좀 알려주세요 ^^ 어떤면이 글쓰신분을 그렇게 좋아하게 만들었을까.....
6개월이면 아직은 더 지켜봐야할 시기인거같은데 좋은만남 더 지속하시다
그래도 변함없음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 사랑 변함없이 끝까지 지속되길.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같음 얼씨구나 할텐데 ㅋㅋ
2007/02/27 21:39  
gjkyk
조금 더 시간을 두고....천친히 보심이.. 불같이 타올랐다가 불같이 꺼지는게 남자라는....나도남잔데...; 2007/02/27 22:13  
a9209124
시간은 넉넉합니다. 신중히 생각하십시요.
전 결혼하고 인생이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제 인생자체가 없어졌어요. 원치않지만 시댁에 가야하고, 생신에 제사에 명절에, 시댁 큰일, 시누이 일
일 너무 많이 많이 해서 여자로서 행복하다던 냉장고 선전의 카피같은 단어는 감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현실들로만 가득했던 결혼생활이었어요.
아이들 육아도 힘들었고 2개월부터 8살 현재까지 엄청난 아토피로 제가 피를 말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2007/02/27 23:20  
보배엄마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기전 사귄 경험이 있으시니 사람 보는 눈은 그래도
열려있을거 같구요...
주위 환경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그사람에 대한 믿음이 우선인데, 내가 좋아하는 거 보다
남자분이 님을 더 좋아하는게 느껴지신다면 일단은 잘된일이에요.
좀더 시간을 두고 만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랑에 빠졌을땐(경상도 말로 눈에 찌짐이 붙었다고 하는데) 단점이 잘 안보입니다.
그럴때 좋은 방법 하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보는것. 친구들의 반응도 중요해요.
제 나이 마흔 중반을 넘어서니, 주변에 잘 살고 있는 친구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적지 않습니다.
서둘러 결혼한 경우보다 시간을 좀 가지는 경우가 현명한 판달일때가 많습니다.
좋은 감정이고 면면히 착한 심성의 남자분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님을 사랑하고, 모든걸 감싸줄 분이라면 아토피로 인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결혼생활이 핑크빛만 있는건 아니지만, 독신주의가 아닌이상,
결혼은 꼭 한번은 해볼 만한 하죠.
제 경험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투고 나서 어제 그랬냐는 식으로 금새 웃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일단은 안심하세요.
저희 부부는 7년연애에 19년째 같이 살고 있는 동갑부부입니다만,
처음에 주도권 싸움(?) 2년정도 열심히 한거 같아요.지금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지만...
싸울땐 당장 안만날것 같은 감정이다가도 하루를 못넘기고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풀어지는것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면 ,(진실되고 착한사람....)
궁합이 안좋던지, 주변환경이 썩 좋지 않다고 해도 한수 접어줘도 됩니다.
만나보세요. 느낌이 올때가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2007/02/28 01:49  
rini
취직하더니 완전 소식 감감이더니 좋은일 있었구나~
난 결혼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한 세번 결혼했을지도,,,,,,,,,,,,,,,,,,,,;;
오히려 아토피가 그런 무책임하게 사랑에 빠지는 상황을 막아준것일수도...ㅋㅋ
아토피 때문에 오히려 혼자 일어서려고 노력 많이 했구
어떻게 보면 일에있어서는 아토피가 도움을 주었을수도 있고...(중증때 한4년 놀긴했지만;;)
그사람 하고의 결혼에대한 너의마음이 중요한거지
결혼과 아토피는 상관없다고 생각해^^
해수탕 한번 가야지~ 그럼 결론이 날꺼같은데? ㅎㅎㅎ
2007/02/2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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