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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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아직은 마니 남은 삶..

등록일: 2007-03-12 11:47:11 , 조회: 386

한때 자살이란 생각만 하고 오랜시간을 살았던것 같아요..

힘들다는 이유보다는..너무 허무하고..화가나고..우울하기만 했거든요..

문득..아토피란병..

하루이틀도 아닌.. 10년이 넘도록 앓았는데.. 이젠..익숙하잖아요..

한땐..매일매일 짜증내고..이것저것..무조건 실험하듯 시도하고..

이젠..마니 지치기도 하고..가끔 죽어라..라면먹고..술먹고..과자 토하도록 먹고..

그렇게..힘내자고..의지를 불태우다가도.. 안되구나..자포자기 하고..

아토피 하나 나아보겠다고..언제부턴가..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미래란게 없다는걸 느껴요..

모두..잘살아 볼려고.. 안간힘을 쓰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한데..

난..일단 살아보자고..아토피에 목을 매달고 있으니..그 차이는 크네요..

조금씩..뒤쳐지고..그 열등감에..포기하고 못한것들에 대한 미련들..

살아도..이건 사는게 아닌듯한..언제부턴가..웃음을 잃어버린듯한..

사람들이..이해를 좀 해주기만 해도.. 가족들..가끔 힘드냐고..따뜻한 말한마디만 해주어도..

정말..힘이 될 것 같은데.. 내가 이러면 안되지..하고..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데..

항상..혼자..끙끙앓고.. 이겨낼려고 하니까..참 마니 힘든것 같아요.

27년이란 세월..혼자 살아오며..익숙할때도 됬는데.. 아직 외로움이 남기도 하고..

기념일마다..거의의 선물들이.. 항상 맘 한구석 시리게만 하고..

에구..아침부터..이거 무슨 청승이람..

어제까지..죽어라..자포자기 하다가..오늘 아침부터..새롭게 살아보자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도..역시..힘은 없고 의지를 내기엔..이젠 마니 지칩니다..

저는 22살 밖에 안됐지만 저도 역시 아토피 낳고 다시 시작할려고 22년동안 온갖 방법 다했어요 결국 다시 재발... 지나간 시간들...
이제 느끼는건데 아토피를 완치시킨다고 하지말고 관리하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저도 속상해요...22살 이제 수능 준비합니다 아토피에 목맨시간들 이제 그만하려고요 힘내세요 님도!

2007/03/12 12:51

lys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