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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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단지 저의 경우입니다..아토피의 시작
 
등록일: 2007-01-18 22:25:22 , 조회: 681

저는 집에 아버지가 일을 그만두시고 저보고 벌어오라는 압박에.. 어떤직장을 다녔는데..
그 직장이 영업이었거든요.. 종일 외근에 저녁도 못먹고 10시반까지 일하는..
돈은 타 직장보다 많이 주었지만 업무량은 그전직장의 3배정도 많았어요..
어릴때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토피인자가 있는 상태였지만
피부로 갑자기 온건 이 직장에서 벗어날수 없는 스트레스 때문였어요..

버는건 다 아버지드리고 용돈을타서 점심사먹고.. 정말 아껴쓰고 유일한 취미는...저녁에 와서 컴퓨터를 하는것..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총싸움게임을 새벽까지하고 지쳐쓰러져 자고는 새벽에 또 일어나 회사도장찍고..윗분과 아랫사람 사이에
끼여서 스트레스 압박받기 시작하면..하루에도 몇번씩 얼굴이 뜨거워지는 속상한 경우가 많이 생겼거든요

그러기를 근 2년.. 새벽에 게임을 하는데 귀옆에부분이 찢어지면서 짓물이 나더군요.. '왜이러지'하면서 휴지로 닦아냈어요
젖꼭지에서 맑은물이 나왔어요.. 마치 몸에 나쁜액이 밖으로 나오는것처럼..

두어달 가끔 그러더니 많이 찢어지고 노란짓물이 나왔어요.. 하루는 이발을 하는데 머리카락이 귀옆 짓물에 달라붙어
이발하시는분이 '이건어쩌죠?'하고 당황하시더라구요
'괜찬아요 안아프니 그냥 털어내세요'
전 그것이 아토피 시작인지도 모르고 낫아야 할텐데.. 하느님찾아서 기도도 해보고 그냥 잊고 쓰러져 자기를 반복

얼굴 이마부터 빨갛게.. 물으로 팔로..가슴으로 허벅지로.. 마구 열꽃이 피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저는 한편으로 직장일이 너무 힘들어서 불법 유턴하는 차있으면 그냥 들이받아 몇달 입원하고 쉬었으면 하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이병으로 인해 유일한 탈출구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맘속으로 울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병이 나를 도와줬구나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덕지덕지 발랐어요..

바를때는 쑤욱 듣더라구요.. 근데 안바르니까 몇달뒤 더 쎄게 도지고.. 너무 괴로웠어요... 무지해서 그랬죠..

어머니께서 심열(心熱)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하시곤 한약을 지었는데.. 먹을때 조금들었던가?
근데
아버지께서 "그만한 직장도 없다 어서 돈벌어 와라 "라는 말에 울컥해서
아버지를 원망하며 한겨울에 검은잠바 하나걸치고 집을 나왔어요.. 가출...

아버지 원망 많이 했어요.. "누구때문에.. 죽을 고생하며 내 인생 허비하고 희망없이 남들 다하는거 하나 못하고 살았는데.."
그런데 아버지는 저를 이해하기보다는 틀에 박힌말..
"젊을때 고생은 별거 아니다. 우리 생활비를 위해 좀 희생해라.."

갈때가 없어서 선배집.. 친구집에 전전하다 친한친구가 오피스텔을 얻었는데..거기가서 몇일 묵었는데 새집이라
몸이 개박살이 나서..다시 집으로 들어갔었죠..

어머니 우시면서 아토피 치료부터 도와주시더라구요.. 그 뒤 저는 아버지를 마음속에서 잃었구요..
지금도 아버지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인사도 안해요..

저는 나름대로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 아버지 시키는대로하면 나이만 쳐먹고 아무것도 안된다..
하면서 .지금은.. 저금도 하고 옷도사고..
아토피치료를 위해 과감히 로션, 클린엔클리어(여드름 치료하는 퐁퐁같은건데 비누보다 순해서 저에게는 잘 맞드라구요..)
등등 많이 노력하구 가끔 한번씩 한달정도만 한약먹고(많이 믿지는 않음) 운동도 하면서
저 자신을 위해 살고 그러고 있어요..

다만 악화된 아버지와의 관계를 조금씩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네요 아토피를 걸리게했다는 미움이 자꾸 들어서..

ksu0819
다른 얘기지만
제 친구 아버지와 비슷한 분인듯,,,
제친구는 한참 중요할때
예를들어 수시1차 넣을때라던가
수시2차 넣을때라던가 아버지한테 휘말리는바람에
뭣도 못하고 지금 지방에 4년제 겨우 붙었네요 ㅡㅡ;;

지금 뭔 소릴 하는거야 라고 느끼실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런 아버지들 보면 마음이 좀 그렇네요...

힘내세요~언젠간 좋은 날도 오고 궂은 날도 오는게 인생이려니 생각 할랍니다...
2007/01/18 22:32  
보배엄마
내 마음같지 않은게 인생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젊은 분이니 앞으로 님이 펼쳐 나갈 미래는 여러일들이 많이 있을텐데,
글쓴 내면으로 보니 똑똑하고 지혜로운 분인것 같아요.
본인의 아토피도 힘든데 직장생활까지 열심히 하신것 ...부모님께 자의건 타의건
도움을 드릴수 있었던 지난 시간은 분명 철든 행동을 하신겁니다.
아버님과의 소원한 관계를 풀어보고자 하는 마음의 시작이 중요합니다.
더 지나고 보면 정말 그런일도 있었지...할때도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여태껏 힘들지만 열심히 사신만큼 분명 좋은 일도 생기리라 믿습니다~
2007/01/18 23:31  
님 아버지랑 우리 엄마랑 비슷하네욤 전 처음에 우리 엄마 얘기 써놓은 줄 알았어여 2007/01/19 01:25  
tangtangi
고난과 실패 경험을 삶에서 전진 배치할수록 후반부 인생은 평탄해질 가능성이 높다
빨리 겪을수록 체력, 정신력 면에서 회복이 유리하고 역경의 교훈을 오래도록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세상의 불공평으로 부터 맷집을 키운다!!!!!


분노를 품고 있는 것은 독이예요 그것은 안에서 당신을 잡아먹지요
흔히 분노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공격하는 무기처럼 생각되지만
증오는 굽은 칼날과 같아요, 휘두르면 나 자신이 다칩니다.
원망과 미움이란 독을 용서와 분발이란 약으로 승화시킨다

화이팅!!!!!
2007/01/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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