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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증 아토피와 합병성 백내장으로 인한 제 수술 사례(사진첨부) -2부-
 
izawa
등록일: 2005-07-24 23:39:51 , 조회: 1,540
내려받기 myeye.jpg ( 160.4 KB ), (다운로드 22 건)



2부입니다.^^

병원에 갔습니다. 단방에 병명은 '백내장' 구체적으로 'Atopy Cataract' 첨에 수술하기로 하신 안과 과장님께서 수술 전날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망막박리 등의 기타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으니 수술에 자신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부산에 합병성 백내장 수술의 권위자 선생님을
추천받았고 4월 말에 수술했습니다.

4월달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았는데 중증의 아토피 환우일수록 눈수술이 까다롭다는걸 알았습니다. 입원당시에도 굉장히 심해서 밤새도록 정수기물에
냉찜질하고 간호사한테 말해서 한밤중에도 항히스타민 주사를 맞고 결국 잠 못잤습니다.

다음날 과장님이 도저히 이래서는 수술 못한다면서 수술 스케줄을 오후로 미루면서 피부과로 일단 의뢰를 해서 대빵 독한 '덱사'주사와 스테로이드 알약을
투여한다음 오후 늦게 수술에 들어 갔는데 집도하시는 과장님께서 눈주위에도 아토피로 인한 결막염이 너무 심하다면서 잔뜩 걱정 하셨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 후로 5일동안 입원하면서 피부과 진료와 안과 진료를 받고 퇴원하였으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거의 고정 시력단계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망막박리의 염려는 아직 없다고(수술초기에는 망막박리를 각오하라고 했습니다.)해서 얼마나 불행중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 불편한 것은 수정체를 삽입하기 전에 초점거리를 정하게 되는데 이걸 정하면 원래 눈은 사물의 원근에 따라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게 되는데
인공 수정체는 안된다는 것이죠. 1CU라는 비싼 수정체는 초점 조절이 된다는데 이건 보험도 안되고....
그리고 3개월 동안 처음에는 스테로이드 알약을 눈의 염증과 아토피로 인한 수술부위의 악화를 막기위해 처음에는 매일 12알로 시작해서
지금은 격일에 1알로 줄이면서 계속 복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일반인에게는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저 같은 중증 아토피안에게는 큰 문제죠.

알약이나 연고에 의존하지 않을정도로 살려고 노력을 했는데 수술때문에 이 지루한 싸움을 다시 시작해야 하니... 어성초를 1년동안 먹으면서 밤에 긁지
않고 자게 되었는데 몸의 면역 밸런스가 무너졌는지 요즘에는 땀띠와 아토피와 잠잘 동안 가려움으로 다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걸 다시 극복하기 위해서 헬스장에서 뛰면서 땀도 빼고 시원한 환경 조성부터 별의 별짓을 다하고 있지만 힘듭니다.

미칠듯한 가려움을 이기기 위해 시작했던 얼굴 두드림이 제 생활부터 제 얼굴형태, 시력, 면역 밸런스, 가족의 고통, 경제적 손실 너무 많은 것을
빼앗아 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얼굴을 안 두드린지 3개월이 되면서 다시 제 얼굴형태를 찾아가고 있고 주름도 많이 옅어져 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십니다. 제가 앓고 있는걸 떠나서 부모님의 기쁜 얼굴을 보니 더 좋습니다.

쓰다보니 수필같이 길어져 버렸네요. 하지만 지금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아님 심하게 두드리고 있거나 호기심을 가지고 계신 환우님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손가락을 묶거나 분질러서라도 얼굴 두드림은 절대로 하지 마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그 말이 딱 맞구요.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도 딱 맞습니다.  절대 하지 마십시오.
아토피안에게는 필로폰보다 더 독한 것이 얼굴 두드림 습관입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면서 얼굴에 가있는 그 손!!!
당장 내리세요.

장황하게 길어져버린 제 글을 읽어 주셔서 수고하셨구요. ^^ 감사합니다.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7-25 12:02)

  소시가 진리입니다.  


d^^b
몇 일이 지나면 뒷페이지로 넘어가서 묻힌다는 게 아깝네요 2ch.net 이라고 일본 애들 게시판은 굉장히 토론하기 좋은 게시판이던데.. 리플이 달리면 날짜와 상관없이 앞쪽에 위치하는 게시판..주제&토론을 끊임없이 계속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거기 아토피 게시판도 있거든요..흠
2005/07/25 01:41  
atopilove
아마도~ 추천게시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ㅎㅎ 좋은 글..

이거는 겪어봐야 고쳐요.. 초기 아닌이상 아무리 떠들어도 중독되면 마약과 같아서 고치기 힘들다는
그래도 해당되는분 지금 당장 고치시길

1CU가 아직은 시술 병원도 적고 대상자도 조금은 제한되며 고가인데 시간이 지나
사례도 많아지고 장점이 부각된다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2005/07/25 01:56  
vip22
절대로 얼굴 두드리시면 안됩니다
전 두눈다 망막박리 수술 2번씩 받았습니다 백내장은 한군데 받고 한군데는 내년에 받기로;..
레이저 시술도 많이 했구요.
백내장 때문에 인공수정체로 봅니다.
절대로 얼굴 두드리시면 안됩니다. 절대로요!
2005/09/27 23:58  
그럼.. 눈 가려울땐 어떤 조취를 취해야 하나요?
얼굴도 두드리면 안되는데...
2006/07/10 02:04  
todnfjqm
여기와서 글읽고 깜짝 놀랐어요 . . . 아무렇지도 않게 맨날 눈이 짓눌리도록 비비고 얼굴 두드리고 했는데...너무 무서워요........ㅜㅜ 내일 당장 안과 가보려구요 . . . .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다행이에요 ㅜㅜ 2006/11/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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