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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수 : 217 개, 6 페이지중 2 페이지 Category
제목 : [re] 입대 그리고 귀가조치.....
 
benia
등록일: 2005-10-17 02:30:13 , 조회: 737

이런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85년생으로 어렸을때부터 무슨 전염병처럼
쭉쭉 번지더라구요...진짜 05년 3월 4월쯤엔 얼굴은 붓고,몸은 진물이 나서 옷입으면
끈적끈적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살 찢어지고...
장난이 아니었죠.
다행이도..정말...지금은 살만은합니다............보기엔 아직도 울긋불긋하지만...

대학교1년다니고 휴학한상태로...이상태론 더이상 학교는 못다니겠더라구요...
동아리한다고 친구들도 휴학해서...겉으로는 동아리때문에 휴학했어..라고 말은하고다녔지만
실은...아토피도 저에겐 큰 문제였죠...한 두달을 집에있었는데.......
맨날 김,김치,밥....상추--; 바람떡....절편....
뭐 맨날 이딴거(?)만 먹다보니 사람 미치겠더라구요............밖에 나가지도 못하겠고..
진짜 그때는......잠잘때도 손을 넼타이로 꽁꽁묶고.... 아령(10kg)을 한손에 하나씩 묶고...
면장갑이 없어서...목장갑끼고...잤는데도...

엄청 긁습니다....자고 읽어나면....피와....각질.....배게밑의 엄청난 이물질들.....ㅆ ㅂ..
그냥....사는게 참 ....잔인했죠...왜 아픈데도 나는 사람들앞에서 아프다고 말도못하고..
나혼자 끙끙알고있는건지....아토피가...........무엇보다도 서러웠던건 아파도.......
사람들한테 말을못한다는겁니다.... 사람들은 이해해주지도 못하구요.....

정말 내생의 최악의 해 였던것같습니다....... 진물이 가라앉아 딱지가 지려고하면...
다음엔 긁어서 더 심해지고......뭐 하루이틀이 아니었쬬...
아토월드 약값이 60만원인데..... 계산해보니 제가 몸에 바르는 약이 만원꼴이더라구요...
한번바르는게 만원....으아......정말 눈물이 났습니다....바를때마다...

너무 아파서...안되겠다..이대로는 하고...재검은 받으러 갔는데...
서류 불충분으로 6개월후에 오세요..라는 말을 들었을땐....거의 절망.....미치는줄만 알았습니다..
현역입대일이 10월 24일이고 재검날짜가 10월 13일로 잡혔는데...
조낸 군의관이 미워도.....기록은 필요하니까 병원나갔습니다..........
길병원..... 진료비는 조낸 비싸고.... 기다리는 시간이 2~3시간인데 진료시간은 5분..도 안되고....어쩔때는 30초?ㅎ

진짜 제가 제일 가기 싫은곳이 병무청이랑 병원입니다....
의사들...참 증오합니다....정말 싫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가서 진료기록남겼습니다. 약은 한달치 꼬박꼬박탓구요....
직접 타가진 않았습니다...오로지 기록만 필요했으니까요...
정말 가기 싫은 이 병원을 다니면서도...이건..그냥 최후의 보루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되서도 몸이 정말 안좋을때.....만약 기록이 없으면 아파도..군대 가야하니까......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까웠지만....그렇게 되면....최악이니까..정말....

몸은 점점 좋아졌습니다.
일단 한번안긁으니까..계속 안긁더라구요....(뭔말?ㅎ)

전엔 농구하면 온몸이 찌릿지릿 했었는데....몸에서 땀도 나고..많이 나아져서....
좋았습니다........ 그냥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현역으로 가야지 .......생각했습니다......
미련은 없었습니다....
좀 우울하긴 했지만..............................................여자친구도못사귀어보고......

바뀌어서 돌아오자는 생각으로...성격도....아토피도...뭐 여러가지로...
휴가나오는 친구들대부분은 너무 편해보이기도 해서.....또 안심...

동아리 연주회한다고 빡세게 굴러다니다 보니....(10월8일연주회했음)
뒤돌아보니.... 갖갖이 행사며....연주회연습이며....시간은 빨리가더라..

12일....혹시몰라... 병원가서 병사용진단서에...진료기록(거의 3만원 아까웠음....)그리고 아토월드에가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뽑았다.

13일 갔다... 역시나 싸가지 군의관 5분늦게옴..
4주치 부족하다고....전에꺼 서류 봄....
(계속 떨리는 마음으로군의관을 쳐다봄.....현역이나 공익이면 다행이지만....재검을 주는건 너무나 치명적이기 때문이었다)

뭔가 대꾸하는것도 없이....
키보드를 두드린다...그리곤 저쪽으로 가보랜다..
'공익'판정입니다...

기대도 안했던 일이라...좀 어이가 없었다....
일단은 밖으로 나오고싶었다...

밖에 있떤 엄마는 잘됐다고 했다..........
난....왠지모르게 기분이 이상하다고했다.....

그리고 3일지났다....

지금은 또 다행이라고생각한다..

2년2개월동안 아토피도 더 확실히 치료하고....운동하고..공부하고..
여자친구도 사귀었으면 좋겠다....

지금 원하는건 최대한 빨리 입소하는것....
너무 늦춰지면....복학을 못하기때문에.....



음음....... 제가 원래 리플은 잘안다는편인데...
저랑 상황도 비슷하시고..가슴아파서....
쓰다가보니 글이 좀 길어졋네요....

힘내시구요....
지금의 절망은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그러니까 시간이 흐른후엔 좀더 냉철하게 앞을 바라보시고..행동하시길바래요..^^

응원할께요..^^

힘내세요!!!!
* 아토피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0-20 12:33)

  이겨내자.  


leeram
아.... 돌겠당... 힘내요 2005/10/17 02:41  
u8282
지금은 몸이 괜찮으세요^^ 2005/10/17 12:38  
hung9se
저도 85년생 공익 중입니다.. 물론 아토피.. 요즘 따라 심하네요..ㅠㅠ 2006/10/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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