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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외부의 지질은 각질세포에서 기원한 표피지질과 지방샘인 피지선에서 기원한 피지지질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피지선에서 기원한 지질이 피부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실제 피부보호의 역할에서 중요한 것은 표피지질이다.
표피지질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세라마이드가 피부장벽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각질층 내에 세라마이드의 감소가 관찰되는데, 이렇게 감소된 세라마이드로 인해 피부 장벽은 완전하지 못하고 체내 수분소실과 함께 피부는 거칠어
진다. 다시 거칠고 건조해진 피부는 소양증을 유발하여 악순환이 반복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에서 관찰되는 세라마이드의 감소는
세라마이드 합성 전구체인 스핑고리피드의 분해효소의 이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감소된 세라마이드를 보충하고 피부장벽의 이상으로 발생되는 피부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유사 세라마이드 들이 합성되고 있으며, 이들을 주성분으로 하는 보습제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원의 실험 결과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한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개월 이상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효과는 피부장벽
기능의 회복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들 세라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건선, 노인성 건조증, 건조 피부염,
주부습진 등에도 효과 좋다. 향후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제 및 치료 보조제로의 그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본원에서는 단순한 보습제로서가 아니라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여러가지 형태의 제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치료 보조제라기 보다는 치료제제를 지향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