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ergy1004 |
등록일:
2007-01-23 16:28:31 , 조회:
1,154 |
우리는 엄마 배속에서 10개월 동안 있으면서 세상에 나왔을 때를 대비하여 각종 면역물질들을 많이 먹고 피부에 바르고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옵니다.
그런데……세상에 나오면서부터 비극은 시작됩니다.
나오는 과정에서 엄마의 양수와 피를 몸에 바르면서 나오는데 그것이 뭐가 그리 더러워서 나오자마자 산부인과에서 무자비하게 비누칠해서 벗겨 버립니다.
(설마 엄마가 아기를 낳으면서 내어 놓는 양수와 피가 아기에게 과연 해로울 까요???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어 놓지는 않았을 겁니다)
병원에 퇴원하고 집에 오자마자 또 하루에 한두 번씩 씻어 냅니다. 그리고 바릅니다. 좋다 하는 보습제를……
그런데 아기의 입장에서 한번 볼까요?
10개월 동안 엄마배속에서 항상 몸에 바르고 있던 양수나 엄마의 체액의 코팅막이 가장 아기에게는 낯 설지 않고 안전한 겁니다.
그런 코팅막을 무자비한 비누로 빡빡 벗겨내고 무자비한 보습제를 떡칠 합니다. (이들을 모두 처음 접하는 아기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겁니다)
아기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순한 비누와 보습제라 하더라도 처음 접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사용했다 하더라도 엄청난 농도일 겁니다.
이런 농도의 것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비누칠 안 하거나 보습제 안 바르는 것 보다 더 많은 기간이 필요할 겁니다.
근데, 며칠 사용해 보고 뭐가 난다 싶으면 곧바로 다른 제품의 것을 사용하고……
아기의 입장에서는 돌아 버릴 겁니다.
아기를 보호한다는 엄마의 모든 행동이 아기를 더 곤경의 늪으로 몰고 가는 겁니다.
너무 씻지 않아도, 너무 바르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스스로 적응할 수 있도록 아기의 몸을 너무 이것 저것 씻어내고 바를려고 하지 마세요. (아기의 입장에서는 모두 새로운 겁니다)
단지, 주위 공기가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거나 하지 않게 하시고…… 또 주위 공기나 이불이나 의류가 세균이나 곰팡이 또는 각종 미세입자에 오염되지 않도록 만 신경 쓰세요.
아기몸에 대해 해줄게 있다면 습기가 많이 차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자주 건조하게 해주시는 것 정도만 해 주세요.
엄마의 아기몸에 대한 과잉보호/과잉위생/과잉청결이 나중에 심한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을 쉽게 일으키는 체질로 키워 가는 겁니다.
>아기가 이게 만5개월이 넘었습니다.
>보습제를 아토팜쓰다가 안맞는것같아서 닥터 아토마일드로 바꾸었더니 피부가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한쪽귓볼이 빨갛게 되더니 진물까지나고 나중엔 피도 나더라구요... 소아과가서 스테로이드연고 처방받아 발라줬더니 귀가 나으면서 이제는 온몸에 오돌토돌 돋아나기시작했습니다. 특히 두피에 심하게 나서 아기가 자꾸 손으로 쥐어뜯네요...
>어떤분얘기로는 몸의 열이 귀쪽만 빠져나와서 그러는거라고하던데... 정말인가요?
>다리랑 어깨랑 목이랑 심지어는 젖을먹고나면 입술에도 오돌토돌 납니다... 어찌하면 좋을지...
>스테로이드연고 쓴거 잘한건가요?
>알로에가 좋다해서 남양알로에제품 아토알로애를 사서 한번 발라줬는데 겁이나서 못바르겠구요...
>하루한번 통목욕시키고 닥터아토마일드 듬뿍 발라주고있는데... 그리고 심한부분에 스테로이드연고 살짝 발라주고있거든요... 잘못하고있는건 아닌지 알려주세요...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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