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jiyeon |
등록일:
2008-04-19 23:28:50 , 조회:
1,405 |
6살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여기에 질문도 많이 올리고 그랬지요.
별의별거 다해보다가 작년 7월까지 한약을 먹였지만 온몸이 문둥병처럼 변해서 보다못한 친정엄마가 데리고 가셨어요.
저희는 친정과는 다른 지역에서 맞벌이를 하거든요.
친정엄마가 어린이집도 끊어버리고 인스턴트 음식 안먹이고 관리해준결과 너무 많이 좋아졌답니다.
저희 친정은 17년된 아파트인데 엄마가 화초를 너무 좋아해서 배란다는 온통화초로 발 디딜 틈이 없도 거실에도 산세베리아등 화초들이 거실의 1/3은 차지할 정도에요.
다만 친정엄마가 관절이 안좋아서 청소는 깨끗하게 하지 못해서 아마 집먼지진드기는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피부에서 윤기가 날 정도로 좋아졌으니 집먼지 진드기는 아니로구나 하고 생각을 했어요..
좋아졌어도 가려움은 남아서 어쩌다 한번도 안긁고 자는 날도 있었지만 대게 한두번은 깨서 긁어달라고 했는데
빵이나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걸 먹은 날은 두드러기 올라오듯 피부가 우둘두둘 해지고 붉어지고 그 부위가 막 화끈화끈 합니다.
그 먹은날 엄청 심하고 그담날부터 조금씩 가라앉기때문에 역시나 음식에 많은 영향이 있음을 알고 상당히 조심하며 지냈죠.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또 동생까지 생겨서.. 엄마가 둘을 다 보기 힘들어서 3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편지로 아이가 주의해야 할 음식들을 적어보내고
선생님께 자세히 설명까지 드려서.. 선생님께서 조심시키겠다고 걱정하시 마시라고 했어요..
주로 우유, 계란, 새우, 햄, 아이스크림, 초코렛, 과자 같은 음식이었죠....
그런데 어린이집을 보낸 이후로 점점 심해지더니 지금은 아토피가 말도 못하게 심해졌습니다.
작년 처럼요.. 온몸이 성한곳이 없어요... 심지어 팔목, 종아리까지도 다 상처가 생겨서 딱지가 앉고 배전체 등전체도 다 거칠거칠 울긋불긋 합니다.
속상해서 오늘 병원가서 알레르기 테스트를 했어요. 40가지 인데 등에 한방울씩 발라서 주사바늘로 살짝 찌른담에 이십분정도 있다가 반응 정도를 보고 테스트 하는건데.
결과가 참 아이러니 하더라구요...
음식에는 하나도 반응이 없고.. 집먼지 진드기와 꽃 그리고 풀, 잡초에 반응 수치가 높다는겁니다.
의사선생님께 결과가 이상하다고 말을 하니.. 결과상으로는 그렇다고만 하니...
그렇다면 저희 친정엄마가 키우는 그 많은 화초들과 지저분한 친정집이 원인이라는 건데 전 믿을 수 가 없습니다.
그게 원인이라면 작년8월부터 올 2월까지 그렇게 좋았을 수가 있나요? 더구나 친정아빠가 추위를 많이타서 겨울에 환기조차 변변히 시키지 않았고 베란다에 있는 화초들 죽는다고
전부 거실에 다 깔아놨는데요?
그리고 어린이집 보내면서 심해지고 음식 잘못먹은날 피가 나도록 긁어대는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엄마한테 말을 했더니... 뭐 이런 검사가 다 있냐면서 믿을 수가 없답니다..
첨에는 친정엄마가 너는 왜 알레르기 검사를 안해보냐고.. 얼른 해서 도대체 뭐가 원인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니..
괜히 했다며서 괜히 저한테 신경질을 부리네요...
남편한테 말을 했더니... 남편도 이상하다더니 어디 한번 지켜보자고 아이한테 빵빠레 아이스크림을 하나 다 먹여서 오늘밤에 상태가 어떤지 지켜보겠다고 하더니
아이는 평소에 못먹게 하던 아이스크림을 주니 신이나서 그자리에서 나 퍼먹구 지금 조금 긁다가 잠이 들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알레르기 테스트 이거 맞는겁니까?
만약 아이가 음식 때문이 아니라 정말 집먼지 진드기랑 꽃, 풀 때문이라면 친정에 맡길 이유가 없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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