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민이네 |
등록일:
2007-03-08 20:45:06 , 조회:
837 |
큰 애가 생후 8개월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정착생활이 바빠서 이리저리 정신이 없는 사이에 아이가 카펫에 돌아다니더니 아토피가 심해지더군요.
귀 뒤와 무릎 뒤가 찢어지고 밤새 잠을 못자고..전형적인 아토피 증상이었죠..
아토피아 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이나 드나들며 정보를 얻고 무엇보다도 스트로이드 성분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죠..
그래서 나름대로 스트로이드계 연고는 피하며 기본 생활 관리에 들어갔지만 온 집에 카펫이 깔린 이 나라의 특성상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나름대로 아침,저녁으로 이부자리 말리고 털고 특수 청소기까지 사서 구석구석 돌리고..
아울러 이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식품들-달맞이 오일,오메가 오일 하며 각종 벌독제품들까지...-은 죄다 사서 시험해 봤는데 결국 효과를 본 것은 식이 유황과 증류수 였던 거 같습니다.
가루로 된 식이유황가루를 쥬스 원액에 타서 증류수와 희석해서 6개월을 먹였더니 심했던 부위가 감쪽같이 낫더군요.
그때 하도 신기해서 아토피아에도 글을 남기긴 했는데...
그 뒤로도 계속 증류수를 2년 정도 먹였고(여기서는 보통 슈퍼에 가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5리터에 3,4천원 정도) 보습제로는 암웨이 제품을 썼죠. 아이가 자라면서 땀도 흘리고(이전에는 땀을 흘리지 않았거든요) 튼튼해 지면서 심각했던 아토피 증상들이 좋아지더군요.
현재는 거의 완치수준이고 보습제와 목욕제도 슈퍼에서 적당한 것으로 사서 사용해도 잘 적응을 합니다.
물론 간혹 가려워 하고 팔 안쪽은 거친 상태지만 이 정도야 뭐 옛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밤에도 잘 자고요..
저녁에 잠깐 다음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아토피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연의 뉴스가 나오더군요..
맘이 참...
겸사겸사 모처럼 아토피아에 들어와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남깁니다.
아이들의 아토피 치유는 무엇보다도..
엄마가 건강해서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토피 자녀를 가진 엄마들의 귀가 얇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또 그래야 내 아이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한번에 확 좋아지는 그런 식의 치료가 아니라 꾸준히 아이의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관리를 해야죠..
다 아는 얘기를 괜히 어렵게 하고 있네요..죄송...ㅎㅎ
아무튼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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