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딸 |
등록일:
2000-01-26 23:33:53 , 조회:
1,886 |
재작년 4월초로 기억된다. 의사의 진료를 기다리는 초진환자들중에 아래위로청바지와 청남방을 입고 고개를 숙이고... 누구든 말을 시키면 대꾸도 안하겠다는듯이... 그러나 어머니인듯한 분은 적극적으로 다른 환자들의 치료사항들에 관심을 가지고 계솄다. 나는 얼굴부분이 우리딸만큼이나 중증인 그학생이 그막연한 기다림속에서 알수없는 안타까움으로 와닿았다. 저 나이면 어쩌면 cAMPUS에서 첫미팅을 기다려야 할것같은... 우리딸은 그때 초등학교 입학만했지 학교를다니지못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그학생도 아토피로인해 많은것을 잃고있었다.그후 우리딸은 그학생을 오빠라 부르며 치료를 함께 받았다. 나는 그 나이에 해야할 것들을 각자 나름대로 건강히하며 지나갔으면 하는바램이다. 우리딸은 운동장에서, 그학생은 대학에서,... 모두가 그나이에 어울리는 것들을 하며... 적어도 아토피로 죽고싶다는 생각에서는 벗어나야하지 않을까? 자식이 죽고싶도록 괴로워 할때 그부모의 마음은... 약으로 일시적으로 아토피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났다한들 그마음인들 편할까? 나는 병원24시를 볼때마다 아집에 빠져든다. "TV속 주인공보다 더한고생을하는 아토피가족의 생활을 정상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상상이나 할수있을런지" 오늘밤도 나는 우리딸의 긁는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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