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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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오늘 반팔 입고 학교에 갔습니다.

등록일: 2010-06-07 09:51:26 , 조회: 768

가슴이 콩닥콩닥 무슨 상처 받지 않을까 마음이 옥죄어 옵니다.
팔과다리에 아토피로 색소침착이 많이 있거든요.
아이도 엄마가 신경쓰는게 보이는지 상처부분을 살짝살짝 가리네요.
전교생이 볼텐데.....

중학생 여자아이들은 치마에 맨다리로 다니던데
내아이가 중학생 되기전에 아토피가 좋아져야할텐데..

아..................마음을 풀어노을데가 여기 밖에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gjkyk

ㅋㅋㅊㅋ^^

2010/06/07 10:54

someday

좋아질거에요. 요즘은 하도 아토피가 많아서 그리 신경 안쓰는 분위기던데요. 좋아질테니 기운내세요~

2010/06/07 23:59

nameless

저도 학교다닐때 상처받던거 생각나네요...반팔을 입을 때는 팔 안쪽 접히는 부분 상처들 가리고 싶은 마음에 그 부위가 몸쪽으로 오도록 90도씩 팔을 돌려서 딱 붙이고 부자연스럽게 주머니에 찔러넣고...
목 상처 가리고 싶은 마음에 잔뜩 움츠리고...그렇게 걸어가는 모습이 얼마나 웃겼을까요. 놀림감이 되곤 했죠. 당시만 해도 아토피 있는 애들은 드물었고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했거든요.
그냥 더러운 피부명이라고 생각해서 수군대고 환자들도 아토피란 말보단 알레르기 라는 말을 주로 썼었답니다. 다리 뒤 흉터때문에 체육시간 있는날이 너무 싫었어요. 갈아입을때 덜 보이기 위해
자리 바꾸는 날 가급적 구석자리를 고집했고...그당시에는 정말정말 괴로웠는데, 중증이 되고보니 그 정도는 그래도 버틸만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얼굴 피부는 깨끗했으니...

2010/06/08 01:35

sadistic

저는 20살 되면서 반팔 못 입을 정도로 심해졌는데 22살쯤 좀 괜찮아지다가 23살 초에 심해지더라고요.. 처음엔 팔부분만 약간 가렵더니 아주 가려워서 상처나고 그리고 많이 좋아져서 반바지 입을 정도였던 다리도 가려우면서 심해지고... 오히려 그전보다 심해졌더랬죠. 그래도 전 하루 12시간씩 일했어요 한달도 못 쉬면서.. 근데 거기 남자 기관실에서 일하는 놈 있는데 막 제가 긁는 시늉따라하면서 장난치고.. 진짜 재수없었어요. 그리고 사장앞에서는 디게 성실한 척.. 여자들 있는데에서는 말장난 같은 거 야한 농담 하고..(진짜 웃겼음 남녀 단둘이 있는데 스킨쉽 시도에 여자가 싫다 하는 거 다 내숭이라고-_- 그리고 사귀면 무조건 자야 된다고-_-) 그렇다고 지는 뭐 잘났나? 얼굴 솔직히 보통 이하에다 사각턱에다 어깨도 좁고 걷는 것도 디게 웃기고..ㅎㅎㅎ 그 때 어떻게 일했나 싶네요~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일했는데.. 대놓고 피부가 왜 이러냐고 한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못 본 척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남자들이 전자쪽이었고 여자들이 후자쪽이었어요(물론 여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님)

2010/06/08 11:02

sadistic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편인데 또 무섭네요 심해질까봐.. 하여간 아토피는 좋아져도 걱정 심해져도 걱정이지요.. 굳이 선택하자면 전자의 걱정이 훨씬 낫지만요.. 아, 그리고 서울은 아토피 많을지 몰라도 여기는 진짜 아토피 환자 찾아보기 힘들어요... 저같이 아토피 심해도 밖에 나가고 일하러 나가는 사람이 없나봐요...

2010/06/08 11:03

hjiwon

저도 대학때까지만 해도 팔은 깨끗해서 반팔 정도는 입고 다녔는데 무리한 탈스 후로는 팔뚝까지 심해져서 그 뒤로는 줄곧 여름에도 반팔은 입질 않았었어요.
그런데 요즘 용기..? 를 내고 있어요. 비타민D가 피부에 좋다는 말도 있고..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저의 흉을 보이는것 등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모르는 사람에게도 점점 자연스럽게 제 흉한 피부를 보이게 됐네요.
헬스장에서 공동 샤워장에서 샤워도 잘 하구요 ...
그래서 요즘은 햇볕이 좋은날은 밖에 나다닐때 반팔을 입기도 해요.
하지만. 아직 직장에서 내놓진 못하구 있네요 ㅎㅎㅎㅎ

2010/06/08 17:36

aktlakfh3946

정말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제가 중학교 2학년인데 다리쪽이 심한데 치마 입고 등하교 할때 마다 뒤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항상 종종걸음으로 앞서나가네요...ㅠㅠ 아이가 정말 교복입기 전까지는 꼭 나있으면 좋겠어요^^

2010/06/16 00:15

ilovesj123

저는 지금 23인데요 중고등학교 때는 팔이나 얼굴은 심해도 다리 뒤쪽은 안심했어요 항상 치마입고 환기가 잘되서 그랬나봐요 졸업하고 나니까 다리 뒤에가 엄청 몇년째 심해에 팔이나 얼굴이 완치되었따 싶었을 때도 다리뒤는 심해요 오히려 드러내놓고 다니다보면 나을수도 있어요 !!!

2010/07/24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