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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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힘드네요.

등록일: 2009-03-18 23:36:16 , 조회: 439

정말 아토피 이놈때문에 지칠때로 지치고 죽고싶다는 마음만 간절할 뿐입니다.
촛불100개정도 켜놓고 수면제 먹고 자면 산소가 없어져서 죽지않을까 그런생각도 많이하고
자해도 많이 하고 ...참 손목을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가 않네요 다들 어린나이에 제정신이 아니라고
약하기만해서 어쩌냐고 하고... 저도 제미래 걱정됩니다..
고등학교 자퇴하고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못한것도 아닌데 못난놈 소리 들어야하고
부모님께 죄송하지만서도 싸우시면 눈물만나오고
엄마는 힘드실때마다 상처주고 아빠는 아예저를 관심밖인물로 대하고 ...
참 ..ㅋㅋ 저같은 애가 무슨 하버드입니까.... 말도 안되는 기대나 하시고....
불면증때문에 잠도 못자고 두통은 생기고 악순환 반복되고
피진물 철철 따가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머리로는 뭔가 해야는되겠고
....하아..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죽음이라는 생각밖에 안떠오르고 눈물만 틀어놓은 수도꼭지처럼 쉴새도 없이 철철 흐르고
자신이 처량해지고 ......

몇일전 생일이였는데 참... 일기써놓은거 보면 가관입니다 ㅋㅋㅋ
무슨세상에서 지가 제일 불쌍한줄아나... 재수없어 이소리 나오실지도 모르겠네요 ㅎ

정말 죽으면 신에게가서 따질겁니다 도대체내가 무슨잘못을했길래 이렇게 고통을 준거냐고
다른사람 몇천배는 더힘들었는데 다들 내가 약하고 바보여서 죽은거라고 생각한다고..
니가 신이면 사람 이렇게 될동안 뭘한거냐고 ...

그냥 눈물이 나오고 약한마음만 들고 해서 마음속말들 아무에게도 못했던말들 털어놔봐요 ㅎ
누군가 옆에 있는것같아서 욱해서 또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ㅋ 바보같은 제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어서 죽어서 다시태어나서 여자로서 예쁜 옷도 입어보고 예쁜사랑도 해보고 전생에서 못해봤던것들 마구마구 해보며 살고 싶어요 !!!!

france98

자기 자신을 탓해야죠. 신을 왜 탓한답니까... 원인이 자기자신한테 있는데...
죽을 각오로 심해진 원인을 찾아보세요.
아토피아 게시판에 보시면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심해지는 이유들을 찾을수 있을꺼에요.
하나하나 검색해보시고 목록작성한뒤에 하나하나 실천해가면서 이게 내 몸에 맞나 안 맞나를 체크 해 보세요.
아토피... 심해질때 마다 자기 한탄하는건 어쩔수 없는듯... 하지만 나보다 더 심한 사람도 극복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심이...

2009/03/19 06:17

rhddkfka

음식조절하시고, 운동도 해보시고, 규칙적인 생활, 보습잘해주시면서 긍정적인 생각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집니다^^ 저도 탈스 육개월됐는데 시작할때비하면 많이 좋아졌어요
저도 학생인데 휴학하면서 관리하고 힘들땐 공원이나 산에도 가고 희망을 주는 책도 많이 읽었어요
그리고 어떤병이든 자기에게 그 병이 있다는것을 잊고 있을때 가장 빨리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지 마시고 긍정적인 생활을 해보세요~!!
자살은 정말 말도 않되구요 아토피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면서 생활하시다 보면 많이 좋아질 날이 분명 올꺼예요~!!
참 비타민같은것도 꾸준히 챙겨먹으면 좋을것같아요

2009/03/19 12:44

보배엄마

마음이 강해져야 합니다.
제일 쉽고도 어려운일인거 같아요.
마음이 무너져 버리면 뭐하나 붙잡을거 없이 공황상태가 되지만,
그러기전에 사람은 참 강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정말 인간은 대단하다...
여기 아토피아 환우들 극한 생각해본분들 많답니다.
저도 제 아이한테 무수히 많이 들었기에 그때마다 에너지를 불어줍니다.
본인의지가 물론 종요하죠.
안좋은 상황이면 한없이 안좋게 느껴집니다만, 역으로 이만한 일이 내자신이 무너지기엔 너무
할일이 많은 나이 아닙니까?
부모님이 겉으론 그러셔도 마음깊이 자식 안되라고 하는 부모 아무도 없답니다.
글쓴 님이 마음을 다 잡아보시구요, 새상 뭐 별거 아니랍니다.
기운내시고 힘내시고 속내 다 풀어버리고 이젠 본인의 의지를 믿어 보세요.
아직까지 중증 아토피로 6년 고생하는 아들 옆에서 눈을 지켜주지 못해 괴로운 엄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지나간일을 고통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더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살아봅니다.
힘내세요~

2009/03/20 02:40

rytn05

France 98님. 자기 자신을 탓하라니요? 자기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그렇게 태어 났습니까? 그리고 글 쓴거 보니까 10대 청소년 같은데 그 나이에 그렇게 자기 몸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진짜 글쓴이 부모님이 바라시는 것 처럼 하바드에 가고도 남겠습니다. 아직 어린 한 아이가 아토피 증상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하고 마음이 아파서 딱히 하소연할 때도 없고 해서 여기에다가라도 자기 마음을 풀어 놓은 걸 가지고 그렇게 애를 몰아 세워야합니까? 훈계는 자기 자신한테 하는 겁니다. 상처 받은 사람은 위로해 주고 용기를 심어줘야지 다그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렇게 마음이 아프고 불안한데 그 불안하고 아픈 마음부터 보듬어 주고 훈육이 들어가도 들어가야지요. 저는 글 중간중간에 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듯 사용한 'ㅋㅋㅋ' 들에서 글쓴이의 눈물이 보이는데 France 98님의 글은 의도는 좋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저 아이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말은 아닌 듯 합니다.

2009/03/23 22:37

설야천사

극한 상황에 있는 글쓴이를 굳이 나무라고 몰고 갈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지금 필요한건 이성적인 조언이 아니라 따뜻한 위로의 말이겠지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그래요 세상에서 님이 가장 불쌍한건 아니지만 원래 행복과 불행은 다 상대적인거잖아요.. 햇빛을 보면 우울증에 좋다고 합니다. 집에 계실 때 낮에 창문을 좀 열어두세요.. 우울하고 잠못자고..뭐 맘을 다 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저도 지금 3일째 2시간 잤어요..전 잠 못자고 지낸지 8개월 넘은것 같네요. 울고싶을 땐 실컷 울어야 좋다는데 눈물도 흘리시고 영화도 다운받아 보시고 운동도 해보세요. 운동을 하면 기분 좋아진답니다.(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책들을 읽으세요. 억지로라도요.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뭐 기타 등등의 책들을 추천 합니다..

2009/03/25 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