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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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re] 피부병.....괴로운 넋두리..읽지 마세요..우울합니다..

등록일: 2008-12-25 22:21:22 , 조회: 301

아이들 키울때는 몸이 건강해도 정말 힘이 듭니다.
밤에 잠이 들어서 아침까지 쭉~~ 자보는게 소원이었지요.

남편이란 남자들은 철이 없어서 결혼하고 10년은 지나고, 사고 크게 한 번 치고 나야 정신을 차립니다.
결혼초부터 시작되는 시댁식구들과의 갈등은
"시"자로 들어가는 것은 '시금치도 싫다는 말'이 공감될 정도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결혼후 20년쯤?)시부모도, 남편도 서로 포기할것은 포기하기때문에 편해집니다.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착한 며느리 착한 아내는 너무 힘듭니다.
끝도 없고요.
나쁜여자로 욕 한 번 먹고 편히 사시고 억울한 것 참지 마세요. 저처럼 우울증 걸립니다.

직장도 힘들면 그만 두시고요.
저도 아토피가 심해져서 직장을 다닐 수 없었는데, 아무리 계산해봐도 그만 둘수없는 상황이었죠.
그즈음에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내가 건강해야지 가족도 다~~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직장 그만두어도 다 살게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 나를 챙기세요. 그래야 아이들도, 가족도 행복하게 됩니다.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의 고통을 잘 이기시면 좋은날이 반드시 올거라  생각하고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 beauty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