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렬 |
등록일:
2000-09-24 08:23:05 , 조회:
1,416 |
어제 온천을 다녀왔습니다.
정말로 죽는줄 알았습니다.
온양온천을 다녀왔습니다. 온도가 54도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상하게도 보통 뜨거운물과 몸의 느낌이 달랐습니다.
물에 닿기만 하면 기운이 빠졌습니다.
온천물을 마시려고 입에 조금 축이기만 해도 기운이 주욱 빠졌습니다.
그리고 온천물에 5분동안 앉아 있었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머리가 아파오고 몸은 팔다리가 찌릿찌릿하고 보통욕탕의 온욕과는 달랐습니다.
5분만에 욕탕에서 나오니 욕탕 벽을 잡고 걸을 정도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습니다.
욕탕에서 나와서 칡차를 마셨습니다.
막 넘어가더군요.
금세 한통을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욕탕에 들어가 5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는 들어갈 수가 없었지요.
(아버지와 같이 갔었는데 제가 들어가 보고 아버지께 오래 들어가지 마시라고
했는데.. 저보다 더 오래 -_-;; 아버지 돌아가실까봐 겁났어요.)
머리가 너무 오랫동안 아프고 몸에 힘이 다 빠져서 다시 들어가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쉬다가 욕탕에는 들어가지 않고 샤워기로 몸에 뿌렸습니다.
샤워기로 몸에 뿌려도 저는 기에 대해서는 잘 모름니다만 기가 빠져나가는것 같더군요.
욕탕에 오래 담그고 있을수록 좋다고 하시던데 어떤분은 30~1시간 버텼다고 하시던데 과연 그것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정도 있으면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목욕 30~1시간은 욕탕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아니겠지요? 잘 몰라서 질문드립니다.
그리고 서울에 와서 선배 결혼식이 있어서 소주 3잔을 먹었습니다.
자정 무렵이 되니 몸이 근질근질 하고 두드러기 처럼 올라오더군요.
근래에 술을 먹고 몸이 가려운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안 한지 굉장히 오래된편인데.
(탈스 과정은 기억에 없습니다. 탈스 없이 스테로이드 사용 안하고 있으니-_-;
저도 신기합니다. 여기분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시던데..)
정체기인지 모르겠습니다요?
여러가지 치료 덕분에 관절 부분 이외의 부분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목,팔 다리 관절, 코밑부분과 입주위 가 심하지요)
어제는 온천도 하고 집에 12시가 넘어 들어와서 피곤해서 운동도 못하고 칡 목욕도 못했습니다.
오늘은 칡목욕하고 꿀술 바르고 집에서 놀아야 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번에 팔씨름으로 체질 알아내는거 그거랑 온천 물만질때 기운 빠지는거랑 비슷한 관계가 있는 거 아닌가요?
저번에 안병찬님의 처방을 보았습니다.
밑의 약제가 하루분인지 한첩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용 2돈, 갈근 3돈, 황금, 길경, 고본, 1돈 반, 승마, 백지, 행인, 상백피, 연자육, 석창포,나복자 1돈, 원지 5푼.)
저도 태음인인데 이 약제가 저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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