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 |
등록일:
2000-03-23 14:44:00 , 조회:
613 |
안녕하세요 전에 진도간다구 설치구 다녔던 마녀예용
근디 그냥 올라와 버렸어영...
왠지 더 부담되구 남친의 군대가는바람에 고놈의 상사병이 뭔지..
어째든 저의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해요
뭐 도움이 될지 안될진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인 상황입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태열이라는 진단을 달고 여태껏 이십여년
동안 살아왔답니다.
어릴적은 잘 생각이 안나서 모르겠지만...
팔이나 발,목같은 접히는곳만 좀 심했답니다.
입술주위도 까맣게 되구 손등도 그렇구요..
그렇지만 생활하는데 크게 지장은 안됬던거 같았어요..
초등학교 중학교는 그렇게 보냈구...
고등학교때 꽤 수월하게 보냈어요 근데 고삼되면서부터 취업에
신경을(상업계를 나왔답니다.) 써써 그런지 얼굴로 점점
올라오더라구여....
빨갛구 열감과 약간 울둥불둥 했었죠...
고등학교 내내 약은 약국에서 짓어먹었습니다.
첨엔 잘듣는것 같았지만 그냥 주기적으로 아팠다 좋았다 그랬어요
괜챦을땐 약안먹구 심해지만 약을 갔다먹구 그랬어요
어째든 그래도 취업이 되서 직장생활을 했답니다.
근데 사회생활하면서 부터 이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물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직장에 다녔지만...
회계사무실에 다녔기에 스트레스며 하루종일 컴앞에서
작업을 해서 그런지 맨날 얼굴은 빨갛구 붓고 염증에...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다가... 개인적으로 좀
안좋은 실연이 생겼답니다...
얼굴도 점점 더 심해지고 개인적인 실연이
보통사람의 충격보다 몇배 심하게 고통스러웠죠
그러다가 못쓸짓을 하게됬답니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못쓸짓때문에 그후 의식을 차리고 깨어있을땐..
이게 인간인가 괴물인가...
어째든 몸보다는 마음에 상처가 심했으니까 살라는
의지로 살게 되더라구요..
얼굴이 너무 많이 뒤집어 져서 이번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다니는 병원(그일이 작년초 입니다)
회사일은 그만두고 병원치료를 받으며 여태껏 쉬고 있답니다.
작년에 회사일을 그만두고는 병원치료 한5개월 치료를 받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한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게 또다시 화근이 되버린거 있죠...
반년동안 한약을 먹었는데 아무 차도도 없는거예요..
그래서 울 엄마가 한의사한테 맨날 약질때마다 따지니까..
그 한의사 하신 말씀이 그럼 한번 약을 끊어보시죠..
헉 이게 뭔 말이여.. 그럼 여태껏 먹은 약은 뭔감..
어째든 한약도 병원치료도 관두고 한 두달간 있어봤습니다.
그러더니 요번년도 일월달부터 그 면현형상인지 뭔지가 생기
더군요..
얼굴이 발깍뒤집어져서.. 얼굴을 두배루 띵띵 붓고 진물,염증에
피에...
요새는 한약에두 스태로이드를 쓴다고 하더군요..
어째든 화나는건 둘째치고 이건 어디 사람이 기본적으로
살수가 있어야죠..
잠도 제대로 못자구 밥먹는거 웃는거 우는거 말하는것 조차
얼굴이 찢어지고 갈라지고 염증때문에 힘겹기만 했습니다.
이상태에서 다시 약먹는건 자살행위같아서 (부작용때문에
그렇다니까..)일단 한달간은 집에서 몸조리를 햇죠..
신선한 야채에 채소에 과일많이 먹구...컴도 안하구..
그래두 뭐 진전은 없더군요...
참다참다 못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전에 같었던 병원)
너무 심한상태라 스태로이드를 써야한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안그러면 입원을 해야한다고...
그리고 중요한 사실을 또 알게됬답니다.
스태로이드는 첨 쓰는것보다 끝는게 중요하다구요..
어째든 첨에 염증가라앉히는 주사에 스태로이드 약을 먹었습니다.
근데 참 희안한게 병원간지 하루만에 얼굴이 제살이 돌아오지
않겠어요.. 염증도 멈추고..
좋기도 하지만 허무하기도 하더군요
그후 한달간 스태로이드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약을 줄여나갔습니다.
2월달까지 스태로이들 쓰고 3월요번달부터는 스태로이드 없이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번주에 진도내려가기전에
병원을 찾을땐 이제 14일약을 타갔구 왔어요..
약을보니 가려움증만 없애는 약달랑 하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많이 좋아지셨다구..
이제는 자기가 상태봐서 약을 하루에 한번먹다가
이틀에 한번먹구.. 약안먹어두 된다구 하시더군요..
제가 봐두 지금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얼굴도 하얗게 됬구..각질도 많이 없어졌구..
그 상태가 언제까지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요번에 느낀거는요.
약을 아예안먹구 살수는 없는거같아요..
어느정도 의약의 힘을 빌려야하는것 같아요.
지금다니는 병원을 계속 다닐생각입니다.
(아플때만 가야겠죠..)
믿음이 생겼거든요..
꾸준히 다닐수 있고 믿음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들 하쟎아요..
재발에 대한 불안한 마음은 없진 않지만
지금 보는사람들 마다 이뻐졌다구 하니 기분좋구..
저도 거울볼때마다 기쁘네요.
지금 3월들어서 아직 한달간은 상태가 좋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또 두고 봐야겠죠.
쓰다보니 너무 긴 제자신에 대한 넋두리만
되어버린것 같네요.
어째든 저는 이렇게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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