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s3225 |
등록일:
2000-02-28 13:38:54 , 조회:
583 |
전 오늘 이사이트를 보고,자그마한 감동을 받았읍니다.
그리고 저또한 다시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전 어릴뗀,아토피성 피부가 아니였는데,중2초부터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더니 얼굴이 하얗게 일어나는등조금씩 심해지더군요...그리곤 아직까지 별다른 효과없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상태가 좋아질꺼란 생각은 이미버린지 오래였습니다.그런데 오늘여기서 치료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제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원래 철이없을 정도로 밝은 성격이었습니다.친구들도 아주많고,주로 밖에서
하는 운동을 아주 좋아했습니다.물론 운동에 자신도 있었구요^^;제입으로 말하긴 좀그렇지만 보통 다른아이들보다도 아주착했구요..같은동네 여자애들과도,이야기도 하고 장난도치는 보통아이들 이었습니다.그런데 피부가 않좋아지고 부턴
제 생활에 많은..진짜 아주많은 변화들이 찾아왔습니다.
우선 학교에가면 처음보는 사람들은,무조건 얼굴이 왜그렇냐?어디서 맞았냐?등등 이유를 물어오고,제가진짜 좋아하던 운동도 자주 않하게 되었습니다.(하기싫은게 아니라,땀을 진탕흘리고 나면....너무나 따갑고 얼굴이 더심해지기 때문입니다.)아으..또얼굴이 간지럽네^^.....아,또 외출을 꺼려하게 됐지요.어쩔수 없이 나갈땐 꼭 모자를쓰고.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됐습니다.친구들은 괜찮으니까
그냥나와라 이렇게 말을하지만,저스스로 피하게돼고..지금생각하니 친구들과의 약속도 참많이 어겼군요.치료를 받으러 갔다와서,약을 챙겨먹으라는,어머니께
막 짜증만내게 되고..참 성질XX워졌습니다.휴~원래글쓴 목적은 이게아닌데....
어쨌든,전국의 아토피환자분들 희망을 가지고 좋은마음을 가지세요.나만그렇게
생각할뿐,자기주위의 친구나가족들은 얼굴이 어떻든간에 나를 좋아하고,사랑한다는걸 아셨으면 좋겠군요.10일후에 고등학교 입학입니다.휴..아직까지,새로운 친구들을 맞이할 자신이 생기지 않는군요...이번엔 남녀공학인데....저처럼 아직 학생이신 분들은,아토피땜에 사춘기때 남들다만드는 추억거리를 놓치지 마시기를.....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아직까지 좋아해주는 나의 친한친구들...대표로 현주(남.17)야 정말고맙고 고등학교는 다르지만 농구하며키운 우리우정 잊지말자...또,아직도 내가 이런줄모르고 날좋아해준 김현주(여.17)내가너한테 답장
계속안쓴거 정말미안하고...내가너한테 답장안보낸 이유 넌 끝까지 정말끝까지 몰랐으면 좋겠다.
너한테만은 나의 추한모습을 보이기 싫구나.....진짜 마지막으로 이병은 생명엔 지장이 없으니까 그걸로 된거 아닐까요?
다른 에이즈나,암,백혈병등에 걸린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아픈고통과,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속에서 살아간다는걸 생각하면
저절로 감사하게 될것입니다.전국,아니 전세계의 아토피환자 분들의 병이 하루빨리 호전 될수있도록 빌며 그럼이만......
2000.2.28.pbs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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