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딸 |
등록일:
2000-01-23 22:33:47 , 조회:
1,955 |
나는 병원이 아닌 다른곳에서 우리딸과 같은 모습의 아이를 처음 보았다. 5년만에... 재작년 삼성제일병원에서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우리딸아이를 보고는 불쌍해서 어쩌나 하며 우시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그때 "아니 왜 난데없이...솔직히 기분이 안좋았다." 아무런 말도필요없이 마음으로 우리딸의 고생이 전해졌구나라는 것은 반시간 정도의 대화로 충분히 알수 있었고 그뒤 그분과는 안부를 주고 받는... 주로 답답할때 내가 하소연 하는 관계가 되었다. 오늘 나는 그때 그 아주머니처럼 그 8살난 아이를 붙들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며 마음 아파했다.시어머니가 아토피아이를 둔 며느리마음을 안다한들... 아토피로 마음고생을 해본 엄마들은 말이필요없으며 설명이 필요없다. 나는 나도모르게 우리 시댁을 다녀오면 너무 속쌍하고... Because 사춘들의 피부는 너무 깨끗하며 무얼 먹던 무얼하고 놀던... 그나마 아이의 모습이 괜찮을때 시댁을 가지만......어쨌거나 우리 아토피로 고생하는여러분 서로서로 도움을 주는 그런 모습이 되자구요. 참! 한약은 양약보다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읍니다. 처음부터 지금만큼의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딸의 고생을 덜어주었을 것이다. 맹목적으로 의사한테 매달리기만 했던 나의 고집이 우리딸의 고생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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