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ny |
등록일:
2000-02-17 02:04:36 , 조회:
1,001 |
Hanny입니다... 오랜만이네요...글 올려본지가...
다음주면 반신욕을 한지 8개월째 되가고요...
그동안 제겐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토피와의 악연속에서... 아토피와의 싸움 속에서 이젠 내게도 희망이 있다는걸 발견했고, 나도 이제 땀흘리며 일 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용기는 33년만의 첨 있는 일이었지요...저에게 있어서...
지난의 시간 속에서 저는 또다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아토피의 본질에 관하여...(제가 느낀 한에서의...)
치료에 앞서 분명히 자신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첫째로...절대 하루 아침에 날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아토피가 악명높은게 그냥 아토피겠습니까? 독한 놈입니다..그놈...
치질이면 수술하면 낫고, 콩팥이 안좋으면 이식으로 수술하면 좋아질 수 있고, 다리가 부러지면 접골로 낳을 수 있지만, 아토피는 그게 아닙니다.
보이지도 않고, 특별히 원인의 출발도 찾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병인 즉, 항간에 뭘 했더니 좋아졌더라 하는 말들은 열이면 열 다, 일단은 의심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로...피부가 좋아지려면 몸 속이 좋아져야 합니다.
아무리 좋다는 약, 비싸고 고급스럽다는 화장품, 끝내준다는 건강식품...
피부는 겉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서 만들어 집니다.
피부 겉에다가 아무리 좋다는 약이니 보습제니 발라봐야 몸 안이 성치 않은데 무슨 수로 그런 좋다는 것들이 먹혀들겠습니까?
그리고, 피부연고니, 보습제니, 화장품이니, 건강식품이니...모두 제 역할을 하고나면 그 찌끄러기는 몸 안에 피부 안에 남아있습니다.
이건 정말로 중요한 겁니다.
몸 안에, 피부 안에 더 많은 찌끄러기를 넣을 생각 하지 마시고, 몸 안의 찌끄러기를 빼낼 생각을 하십시오.
빼내고, 빼내어 피부연고로, 약으로 오염된 몸을 깨끗이 해서 제 몸의 각각의 기능들이 제 일을 수행해 낼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 생각을 하십시오.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정말로 어렵고, 잔인한 인내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디다... 4개월만에 잔인한 시간에서 탈출을 했던 장본인이 여기 있으니까요...
세째... 명현의 과정은 길고 험난합니다.
소름끼칠 정도의 인내로 아토피와 대적하십시오.
스테로이드제로 중독되신 분들은 얼굴과 귓볼, 목등에서 쉴 틈없이 터져나오는 진물과의 싸움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피부연고를 쓰지 않으시는 분들은 90%는 치료했다고 생각하시고 나머지 10%를 위하여 도전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 과정도 쉽지는 않습니다만, 전자의 경우보다는 매우 행복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째... 체질의 문제...
간혹 무엇을 시도해보았더니 효과가 있더라...
어디 한약을 오랜동안 복용했더니 좋아졌더라...
뭘 어떻게 했더니 괜찮더라...
아토피환자라면 한번쯤은 느껴봤을 겁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날이 지나면 다시 재발합니다.
효과가 있었던거 같았는데...
왜 그럴까요...?
처음에도 언급했었지만, 우리 몸안엔 이미 찌끄러기와 노폐물로 얼룩져 있습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도 노폐물은 있지만, 아토피환자에게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요...
노폐물이라는게 뭐냐구요?
우리가 먹는 음식들...
밥, 김치, 고기, 야채, 우유, 햄버거, 아슈크림...등등등.....
대장 소장 지나서 걸를거 다 걸러내고 찌그러기는 물론 배출되지요...
소변과 대변으로...
그런데 이것만으로 모든 노폐물들이 다 나가는 걸까요?
삼겹살 먹으면 그 기름들이 다 빠져 나갔을까요?
햄버거를 먹으면 빵 안의 방부제등의 노폐물들이 깨끗히 내 몸안에서 빠져 나갔을까요?
건강한 사람들은, 즉, 아토피환자가 아니라면...
이들은 음식을 분해하는 힘이 우리보다는 셉니다...아니, 이게 정상이지요...
우린 그 힘이 약합니다...이게 우리의 체질입니다.
해답은 하나 있지요...야채를 먹으면 가려움은 많이 사라지지요?
그럼 평생 야채만 먹으면 됩니다...이것이 하나의 방법이고.....이게 싫다면...
우리도 정상인들처럼 그 힘을 길러내면 됩니다.
어떻게...
스테로이드제로? 한약으로..? 건강식품으로...? 좋은 보습제로.....?
우리 아토피인들은 그 노폐물들이 몸 안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몸 안에 남아있게 됩니다. 그 노폐물들은 몸 안에서 축척되고, 누적되서 혈관을 막고, 피를 오염시키고, 오장육보의 제 기능에 제어를 가하게 됩니다.
내 몸 안의 내 장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거지요...
피부가 가려운 것도...피부세포가 정상인들의 세포처럼 깨끗하게 운동하고 있다면 그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겠지요...뭔가 제 일을 하지 못하니깐...
사람이 좋은건 빨리 안배워도, 나쁜건 빨리 배우게 되지요..?
몸도 마찬가진가봅니다...
가려운 부위도 점점 퍼지지요? 점점 더 심해지고요...
노폐물로 인해 깨끗하지 못한 혈액이 내 몸안을 돌고 있습니다...지금도...
더 이상 설명 안드려도 되겠지요?
Hanny의 결론...
혈액순환... 만병의 통치입니다...
혈액순환 장애... 만병의 근원입니다...
더 이상 길게 설명드려야 잔소리만 될거 같고요...
혹..
손발이 따뜻하다는 얘길 많이 듣습니까? 아님...
손발이 차다는 얘길 많이 듣습니까???
지금까지 8개월여간의 투쟁...
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에 밝은 빛은 느끼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이고...지겨워라...
이놈의 아토피...
그리고...
간혹 반신욕에 관해서 문의를 올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사실, 여기에 뭐가 어떻게 어떤 제품이고 하는건 특정 상품을 광고하는거 같아 나 자신도 별로 탐탁지 않고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병가지고 이거면 만방이다 식으로 말씀드리진 못합니다.
전 제 경험과 느낌만을 말씀드렸고요...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메일이나 전화를 주시고요...
019-438-9980이고요...
낭중에 혹 모임이 있을때 기회 닿으면 그때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음 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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