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게시물

∴ 회원님들의 글중 우수 게시물만을 모아봤습니다. 좋은 글을 발견하시면 운영자에게 쪽지주세요.


자료수 : 217 개, 6 페이지중 1 페이지 Category
제목 : 탈스하다가 병원을 갔는데요
 
motionover
등록일: 2010-02-23 17:38:54 , 조회: 5,648

안녕하세요. 저는 21살남자이고 고2때부터 아토피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트리코트, 아몰지, 티티베크림, 등 중간정도등급의 스테로이드제를 일반개인피부과에서

처방받아서 근 1년간 조금씩 심해질때마다 발라왔습니다. 1년간 총 트리코트2개,아몰지1,티티베크림1개 해서 4개정도 밖에 안썻습니다.

그런데 점점 얼굴에 염증이 약을 발르면 낫기는했는데 부위가 빨개지는겁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많은정보를 찾고, 이곳 아토피아까지 와서 여러정보를 보고

탈스를 시도하게되었는데요. 리바운드 현상이 금방오더군요. 현재까지 한달정도됬는데요. 처음에는 얼굴 광대한쪽에만 있던게 이젠 얼굴 전체로 퍼져서 멀쩡한곳은 눈두덩이 주변, 턱 코빼고는 전부 빨갛고 딱지로 뒤덮혔습니다.

가려움도 말이 아니였구요. 그렇게 무식하게 뻐기다가 점점 심해지고 이젠 진물이 멈추지도않는 상태까지왔어요. 잘때나 안잘때나 진물이 얼굴에서 줄줄흘러 턱을타고 뚝뚝 떨어졌고, 잘때도 진물이 계속흘러서 찝찝함과 가려움의 고통속에서

밤을 새서 아침이되서야 지쳐서 잠이들곤했어요. 그러다가 팔에도 100개정도되는 닭살비슷한 두드러기들이 올라오면서 간지러움과 따끔따끔 거리는 고통이 생겼어요. 얼굴과는 다르게 팔에 생긴 염증은 너무 따갑고 가려웠죠. 2차감염이 된거였습니다.

보습제, 박트로반, 마데카솔연고, 후시딘, 마데카솔분말, 식염수,냉온습포, 땀빼는 운동(찜질방+유산소운동), 음식조절 등등 모든 것을 다해봐도 진물은 멈출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가기로 결심했죠. 병원은 서울에 순천향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다들 놀라시더군요. 이렇게 심해질때까지 왜안왔냐고...그래서 탈스와,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고그랬는데요. 뜻밖에 대답이 나왔어요. 아토피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상태가 아토피에서 악화되서 나타날수있는 증상으로 볼수도있는데 근본적으로 아토피가 아니라 습진성피부염이라고 하시더군요. 팔에 번진건 역시나 2차감염된거였구요.

그래서 첫날에 스테로이드 주사 2방과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 약 하루치를 처방받고 거즈에 식염수가아닌 어떠한약물(스테로이드는아님)로 식염수습포하듯이 소독을 받았어요.

그러고 집에와서 약을 복용하고 주사때문에 졸려서 잠을 자고일어났는데, 그렇게 절 괴롭히고 고통스럽게한 진물이 멈췄고 가려움증상또한 하나도없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그렇게 편히 잔거였죠.

그래서 다음날(오늘) 병원을 다시 갔습니다. 처음에는 입원을 해야할지도모르는데 병원과 집이 가까운 관계로 외래진료를 보기로했어요. 오늘도 스테주사 2방과 이번에는 항히스타민제는 아니고 일반스테내복약을 하루치 또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연고를 처방받았는데 '에스파손' 로션을 처방받았습니다. 처음에 연고사용에 관해서 제가 스테로이드말고 엘리델이나 프로토픽같은 스테로이드제가 없는 면역억제제를 처방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렸더니

현재 상태에선 너무 심해서 엘리델이나 프로토픽을 사용하면 심한 간지러움과 따가울꺼라고 처음에는 스테를 써서 나아지면 비스테로이드제를 쓰기로했어요. 그런데 에스파손 로션은 2등급(강함) 에 속해있는데 강력성 스테로이드제더군요.

하루 2번(취침전,취침후)으로 바르라고하는데 이걸 발라야할지 고민입니다. 아토피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상태가 상태이고,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네요. 솔직히 지금 간지러움도 하나도없고 얼굴에 진물은 한방울도 안나고 딱지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상태라서

잠도 잘자고 괜찮은 상태거든요...단지 겉모습만 좀비일뿐...데스오웬같이 약한 스테였다면 망설임 없이 발랐을텐데요...예전에도 3~4등급 스테만써봤지 2등급...정말 갈등입니다.

그래도 이번에 느낀게, 역시 제 멋대로 탈스하고 약끊고 무작정 병원안가고 혼자 참았던게 한심하고 미련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기에 걸렸을때도 병원가서 약지어서 먹으면 하루면 나는걸 괜히 병원안가고 1주일씩 고생하는것처럼요.

물론 이건 좀 다른 케이스지만요...저처럼 병원 몇번안가고 괜히 이것저것 비전문적인 정보를 줏어듣고 자가진단을 내려 탈스같은걸 하지마시고 저같은 분이 계신다면 일단 병원으로 가시길바래요...저처럼되지마시구요. 아 그런데 병원도 잘골라야 하더군요.

제가 여태까지 다닌 일반 개인피부과에서는 진료도 한 5분하고 그냥 별다른 조언없이 약지어줄테니깐 바르고 먹어라 하는 이런 병원은 가지마시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저는 탈스를 테이퍼링이 아닌 한번에 끊는걸 했습니다. 왜냐하면 테이퍼링을 하면 기간도 오래걸리고

아무래도 탈스에 실패할것같아서 한번에 뚝 끊어버리는걸 했는데요. 제가 아토피가 아니라 습진성피부염이라 제가 겪은게 진정한 리바운드 현상이라고 볼수있는가 라고도 생각하는데 정말 사람이 할짓이 아니에요. 육체적인 괴로움도 괴로움이고, 그 심리적고통이

너무 커요. 저는 여태 살아오면서 자살이란 생각 해본적도 없었고 자살하는사람들보면 한심함에 욕나오고 어떻게 저리 쉽게 생명을 버리고, 정말 죽지않고 오래살고싶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번 탈스를 하면서 차라리 이렇게 살빠에는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심각하게는 아니지만

매번 거울앞에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들고 그랬어요. 이상한 얘기로 글이 너무 많이 길어졌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신거 감사드리고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전문적이고 제대로된 병원에가서 자신의 증상을 진단받고 전문의와 함께 치료를 해라


2. 어쩔수 없이 정말 탈스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왠만하면 테이퍼링(스테를 바르면서 점점 그 사용빈도를 줄여 나중에는 스테를 끊어버리는것)으로 하고 테이퍼링조차 안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마음굳게먹고 해라


3. 전문적인 처방과 상담하에 이루어지는 스테로이드치료는 때로는 확실한 치료가 될수있다.






   


jinkyustar
1번이 정말 정말 맞는 말입니다. 탈스는 의사의 협조 아래 해야합니다. 5초 진료로 때론 정말 얄미운 것들이 의사란 사람들이지만, 의사들의 지나가는 조언들을 듣고 탈스를 했던게, 이차감염을 피하면서, 그나마 힘든 시기를 버텨낸 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에 스테로이드를 끊었는데요, 하필 재수공부하던 때에 탈스를 해서 (우연히 시작한 탈스 -_-)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주위에서 다 포기하고 입원하라고 할 정도... 다행히 대학 입학전에, 탈스 리바운드 끝이 보이더니, 몸이 전성기를 맞이해서(초등학교 이후로 최고로 좋음) 지금은 운동도 열심히하고, 이성친구도 사귀고, 대외활동 무지무지 많이 합니다. 저는 그동안 탈스이전이나 탈스중이나, 괴롭기는 마찬가지여서, 그냥 똑같이 우울했고, 심리적으로 극복 한다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항상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냥 뭐 이러다가 죽거나 계속 살겠지 이러면서 탈스 시기를 견디어 냈더니, 감사하게도 기다림의 보답이 주어졌네요.

탈스 힘든거 맞습니다. 정말 멍청한 짓이죠. 모든것을 포기했거나, 지금 하는 짓에 대해 믿음이 없으면 못합니다. 어느 누가 몇안되는 가능성을 위해 눈에 빤히 보이는 지옥같은 괴로움을 견뎌내려 하겠습니까. 하지만, 탈스 또한 아토피에 있어서 증상 완화를 위한 어느 다른 '길' 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이 길은 어느 누구도 강요하고, 당연하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자기 자신의 선택이 있어야 하고, 믿음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요즘 탈스 글이 많이 올라와서, 탈스에 '혹' 하시는분들 많은데요. 탈스로 효과보는 분도 계시고, 도중에 회항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이 그 어떤 괴로움에도 끝이 안보이는
고행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인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010/02/23 21:55  
상태가 좋아져도 방심하시지 말고 관리 열심히 하세요.
전 탈스안해도 대학들어가서 암것도 한게 없는데 상태가 거짓말같이 정상인처럼 좋아지더군요.
하지만 30대쯤 되고나서 다시 성인 아토피가 재발하더군요.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게 아토피고
제주위를 둘러봐도 증상이 자연치유될 사람은 적정한 연고사용을 하는 경우라면
탈스를 하던 안하던 좋아지게 되어있습니다.
2010/02/24 04:18  
Cccfccc 2012/02/17 20:41  

 
217  공익 훈련소 4주 겪으면서 참고할만한 내용 썼습니다.. (3)
philloh
9069 2012/03/06
 탈스하다가 병원을 갔는데요 (3)
motionover
5648 2010/02/23
215  정상인 되어갑니다.(광고아님) (12)
daegyuya
5971 2006/08/03
214  좋아지면서 생각나는것들 (기록으로 실수를 줄이자 등) (5)
winkhj03
3271 2008/12/01
213  진물 치료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4)
yousay
5712 2003/09/07
212  아토피피부염..여러가지 치료방법,,(퍼옴) (5)
study
3784 2003/08/21
211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란?(2편) 
정형식
10119 2010/02/11
210  안 먹는거보다 잘 먹는게 중요하다 (4)
j008j
2625 2010/04/15
209  [필독] 과연 내 피부염이 정말 아토피일까? (8)
j008j
3440 2010/04/04
208  탈스테로이드와 운동의 연관성 (12)
j008j
4030 2010/03/15
207  [필독] 탈스시 주의해야할 "잠행성진균증" (1)
j008j
3094 2010/01/13
206  2차감염 vs 스테로이드,엘리델 혹은 프로토픽 (5)
j008j
2903 2010/04/22
205  아토피 개선 관련하여 몇자 적습니다. (7)
손정호
2317 2010/11/04
204  피부에서 노란 진물이 나온다면? (2)
j008j
19879 2010/03/19
203  제품 도움 없이 완치되었습니다. (20)
김장현
5360 2009/05/26
202  호전방법 (1)
yoyo
2743 2008/12/06
201  성인 아토피 좋아지는 방법 (14)
프라이
5163 2008/08/11
200  아토피와 탈진증후군 [脫盡症候群, burnout syndrome] (6)
cso4
2330 2008/06/25
199  스테로이드의 여러 정보가 담긴 글 (2)
atopilove
3631 2008/02/23
198  아토피 거의 나았어요! (10)
볼빨간
5410 2007/11/17
197  6개월 동안의 고통을 뒤로하고.. (6)
summer001
4319 2007/05/16
196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교실에서 발표한 주요 건강식품의 등급별 분류 (4)
산지킬러
2792 2007/04/17
195  미국 아토피 동호회 게시물들 발췌 (지역/환경변화와 아토피의 상관관계) 
picasoo
2742 2007/03/21
194  한의학 치료시 꼭 조심해야할 사항들 몇가지 나열해 봅니다.앞으로 한의학 치료나 대... (6)
lmy0115
3289 2007/03/04
193  사이폴엔(면역억제제) 질문 부탁립니다. (6)
광개토
5651 2007/02/28
192  참 오랜만에 글을 쓴다 제가 진물날때 하는 방법 
최인정
9599 2007/02/24
191  솔잎식초와 매실식초 만드는 방법입니다~ 도움되시길~ (5)
silencey
6690 2007/02/24
190  아토피있으신분들.. 25년간 고생해온 저의 경험담입니다 가려움증 완화방법이에요 (5)
silencey
5444 2007/02/23
189  피부 건조화 관여 유전자 발견 
최경래
2087 2007/01/15
188  아토피아이를 위한 먹거리 제안및 주의사항 
최경래
2479 2007/01/15
187  아토피의 영양치료 
최경래
2206 2007/01/15
186  산모의 식사 중 높은 다중 불포화 지방산 함량, 아토피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켜 (1)
최경래
2221 2007/01/18
185  산모흡연 태아면역기능 낮춰-산화스트레스 존재 시사 
최경래
1704 2007/01/17
184  아토피성 피부질환과 모체의 영양관계 
최경래
2065 2007/01/17
183  목욕탕의 증기가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1)
최경래
2714 2007/01/15
182  아토피성 피부염과 스테로이드 
최경래
3623 2007/01/15
181  아토피증상 용어풀이 
최경래
1874 2007/01/15
180  매거진/'아토피'의 해답을 찾아라.아토피 
최경래
2201 2007/01/15
179  아토피용품의 살균 , 보존제 함량 결과아토피 
최경래
1227 2007/01/15
178  성인아토피...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9) (4)
2667 2006/12/04
1 [2][3][4][5][6]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글쓰기 글보기가 안될 때] [게시물 삭제 기준(필독)] [레벨별 메달 아이콘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