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nlover |
등록일:
2002-09-19 01:32:51 , 조회:
9,390 |
<완치에 대한 문답>
질문: 주제 넘는 짓 같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면 연고로 인해 완치가 된 후, ⓐ[다시 재발하거나]
아니면 ⓑ[재발은 하지 않았으나 재발을 염려하여 연고를 바르던가] 어쨋든
연고를 발라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군요.
만약 연고를 바르지 않으려면 완치 된 후, 연고외의 수단으로 아토피가
재발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제 주위에는 그런 방법을 아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신것 같습니다. 혹시 선생님께서 연고를 바르지 않고도
아토피가 재발되지 않는 방법을 아신다면 꼭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고를 바르지 않고 아토피 재발을 막기가 어렵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연고로 조절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본 사람 중 부작용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바르면 바를수록 부작용의 정도도 커지고 약에 대한 내성도
커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연고를 이용하여 꾸준히 조절해준다면 아토피 증세는 약을 바르는 동안은
숨어 있겠지만 언젠가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요?(약바르기
제일 무서운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은요. 이 문제는 좀 꺼림직 하지만... 그래도 묻겠습니다.
배독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배독을 해본적도 없고 그다지 좋게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방송도 보지 못했구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물론 제가 병원을 전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서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을 보면 의사선생님
들께서 나오셔서 아토피는 이렇게 하면 나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주로 연고를 이용해서 조절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연고를 이용하면
낳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마치 병원가면 다 낳을 수 있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것 역시 환자들에게 가면 쓴 얼굴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요...
답변:
완치의 개념 다시생각하기는 한약이든, 양약이든, 식품보조제든, 알로에든, 생명과학연구소 제품이든, 생식이든, 특히 일본의 니와 모식이의SOD 식품.... 등등 완치를 이야기하면서 치료제인것 처럼 가장하거나 위장된 치료를 경계하고 꾸준히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쓴 글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내말은 내가 완치를 시켜줄수 없기 때문에 쓴글입니다. 어디 글에도 연고로 완치시킨다는 글은 없는데... 어쨌든 연고로 완치될수 없습니다.
님은 내글을 읽으면서 내가 쓴글들이 "내가 완치시켜 줄테니 내개 오라" 라는 글로 이해가 되나요? 내가 이곳에서 글을 쓰고 답하는 이유는 잘 치료될 수있는 완치가 가능한 우리의 소아 아토피친구들이 아직은 가능성이 있으니 올바른 치료의 길로 그리고 의학적인 길로 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 주세요. 성인형 아토피의 경우 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 줄뿐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보면 아직도 완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성인형 아토피를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을 우울하게 하거나 실망시키는 방법들이 난무하는 것이고, 불안하고 치료를 간절히 원하는 약한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들이 많은 것이지요.
1. 재발을 막는 방법은 본인들이 경험상 더 잘안다고 생각합니다. 치료를 지속해서 재발을 않하고 연고를 잘 발라서 재발을 않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시기에 나빠지는지, 어느시기에 가려움증을 잘느끼는지를 알고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연고사용방법을 건성으로 읽지 말고 잘이해하면서 읽어보세요. 님이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진정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평생 연고를 않쓰겠다면 무용지물이겠지만....
그리고 이곳에서 나를 알고 나에게 진료를 보면서 치료한 분들 중 연고부작용을 경험하신분들은 아래에 답글 달아 주세요. 바를수록 연고부작용이 있었다면 최소한 수개월 발랐으니...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갈수록 연고를 줄일려고 노력했지 효과 없어서 더 강한 연고를 바른 사람있습니까? 답글을 남겨 주세요.
부작용이 있었다면 제가 책임지고 부작용으로 부터 회복 될때까지 치료해드리지요.
어떻게 사용하는 가가 중요하지 모든 연고가 나쁘다고 말하는 사고방식은 않됩니다.
3. 일단은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아토피 치료는 님과(나는 님이 성인형이지, 난치성 아토피인지 모릅니다.) 같이 난치성 아토피를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님이 난치성 나토피라면 특수한 예가 되지요. 의사들이 나와선 누가 말했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치료를 이야기 해야지, 특수한 경우를 이야기 할 필요가 있습니까?
특수한 경우를 이야기 한다면 난치성 아토피라는 다른 주제로 이야기해야 하지요. 위염(일반적인 아토피)과 위암(난치성 아토피)은 구분되어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들은 우리 아기들처럼 정말 간단한 보습제만으로도 치료가 잘되는 아토피를 이야기 하는 것이지, 특수한 경우인 난치성이나 성인형을 그렇게 치료한다고 이야기 할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님에게 할말!
세상은 좋은 사람 많이 있습니다. 내가 오늘 멀리서 엘리델 때문에 온 아토피 환자에게 충분한 답변을 못해주고 돌려보낸 후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나를 찾아서 충분한 답변을 못듯고 시간만 쓰다가 내가 조급하게 말하고 답답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글을 올리면 답하겠다고 하면서 보내었을니까요. 내가 좋은 사람이고 훌륭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난치성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님과 같이 삐뚤어지게 내글을 이해하고 흔이 말하는 태클을 걸면 우울합니다. 내가 이렇게 글을 써야하는 의미를 상실하기도 하구요. 님의 치료는 성인인 본인이 선택한 것이고 이로인한 결과는(예전에 피부과 연고든 본인이 사서바른 연고도 관련이 있지만) 본인이 고생하고 본인이 겪는 것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아아토피는 제데로되는 치료를 받도록 하고 성인형으로 발전하지 않아야 합니다. 소아형 아토피는 잘 치료가 되거든요.
또한 아토피를 처음 알게되는 사람들에게 "탈스해야한다"거나 "연고부작용"을 확대해서 말하지 마세요.
정말이지 부탁입니다.
저에게 오는 난치성 아토피의 많은 수가 심하지도 않았느데, 염고정도나 바르고 지내 왔는데, 완치되지는 않고, 사람들이 탈스라는 것을 해야한다고 해서, 탈스라는것에 대해 알게되어 시작한 결과 온몸으로 퍼진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들의 첫말은 예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들 합니다. 예전에는 연고만 발라도 잘 지내었는데... 하면서.
제가 예를 하나들어드릴께요.
<완치의 개념>
무좀이 완치가 않된다고들합니다. 실제일까요?
현재의학으로는 완치는 쉽습니다. 보통약을 2주정도 복용하거나 다른 방법(충격요법)으로 1주일만 복용하면 진균학적으로 95%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 있습니다.
1. 95%는 완치가 가능하나 나머지 5%의 의미입니다.
2. 증상은 99%이상 정상으로 좋아집니다.
3. 하지만 내년여름이면 반수이상은 재발을 합니다.
4. 재발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년 후에는 재발하는 경우가 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치료후에 현재 증상이 없어도 발의 환경을 잘 유지하는 사람은 균이 있어도 자기는 정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잘 지냅니다.
그러면 이런 경우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5%는 치료가 되지 않았으니 완치라고 말할 수는 없겠내요? 아니지요. 나머지 95%는 균이 박멸이 되었으므로 완치가 된것입니다.
2. 증상이 좋아졌으니 99%는 완치가 된것입니다.
3. 하지만 반수에서 다시 증상이 나타났으니 완치된 사람의 반수는 완치된 것이 아니지요. 앞에서 완치됬다는 것은 거짓일 까요?
4. 이년 후에 재발하는 경우까지 생각하면 무좀은 완치가 어려운 것입니다. 대부분이 이년이면 증상이 다시 나타났으니까요.
5 현재 증상이 없는 사람은 완치된 것입니까? 증상은 없지만 균이 양말과 각질에 너무나 많이 있다면 ... 완치된 것이 아닌데...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요.
이러한 판단의 차이는 완치를 어떤기준으로 잡느냐에 있습니다. 즉 균이 없는 시기를 완치로하면 95%이상 완치가 된 것이구요, 증상이 없는 시기를 완치로 생각하면 치료 후에 99% 이상 완치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5번과 같이 균은 있지만 그리고 다시 재발할 수 있지만 발이라는 환경을 땀이 적게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하면서 지내면 균은 있지만 증상이 없이 지낸다면 완치가 아닌가요?
아토피도 같은 개념에서 생각해 보십시다.
피부가 쉽게 진무르고 가려움증이 있지만, 가렵지 않고 깨긋한 피부를 완치라고 생각한다면 완치는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 될 것이구요. 증상이 조금은 있지만, 그리고 내년 여름에-아토피로는 환절기, 스트레스 상황, 겨울과 같은 건조시기, 알레르기 음식복용 후, 술복용후.... 등등 악화요인이 있는 시기-에는 재발할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나겠지만, 이를 대비하고 이러한 시기를 만나면 적절히 대응하면서 지낼 수 있으면 완치라고도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노력하고 조절하면서 잘지낼 수 있도록 해보시는 것이 가장좋은 방법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증상이 없이 깨끗한 것만이 완치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완치를 위해서 치료를 받는 다면 완치는 평생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치는 가까운데 있습니다. 노력하시면 됩니다.
이해가 되게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려.
환자에게 믿음을..
황상민
피부사랑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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