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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12-25 23:26:49 , 조회:
3,331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스테로이드 연고 검색하러 들어왔다가 알렉스 관련 글을 보고 제 경험을 좀 나누어 드릴까하구요..
제 아토피경력은 제 나이랑 똑같아요.ㅎㅎ
만으로 38년이 넘네요.
그동안 안해본거 없을 거에요.
아토피아도 매일 들락거리면서 탈스도 하고,
경산에 있었던(지금은 아님) 한의원에도 다니고,
스테로이드 이탈증후군 때문에 문페이스도 되었었구요...
유행하는 영양제, 비타민도 거의 다 먹어봤어요.
아!!! 면역치료도 했었네요. 당시엔 정말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었지만 결국은 또 재발했어요.
한약도 몇년 먹어보고... 사상체질도 모자라 팔상체질 한의원도 다녔구요..
몇 년전에 제 방에 곰팡이 때문에 (곰팡이 알레르기는 유난히 얼굴만 심해져요. 몸은 별로구요..)
얼굴이 너무 심해져서 10년만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약을 다시 복용하면서 피눈물을 흘렸어요.
그동안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나 싶어서요.
얼굴만 심해지니까 곰팡이 때문이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더군다나 장 뒤쪽 같이 안보이는 곳에 곰팡이가 있어서 너무 늦게 알았죠.
곰팡이를 모두 제거하고도 한번 심해진 얼굴은 좋아지질 않았어요.
약한 연고는 아예 바르나마나....항히스타민제와 강한 연고를 매일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알렉스에 관심을 가졌어요.
원래 알고는 있었는데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많이 망설였고
또 효과가 없는 것은 관두고, 더 악화가 될까봐요.
근데 조선일보인가?? 거기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한달분을 공짜로 받았어요.
6월 말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한 2주가 지나자 발바닥은 완전 물집과 진물로 뒤덮였구요
(제가 손발에 물집이 심했는데 이것도 아토피의 증상이래요)
손과 얼굴은 완전 좋아졌습니다. 연고를 모두 끊을 정도로요...
그런데 발바닥이 너무 심해서 걷지를 못할 정도였구요
2차감염이 와서 발바닥 전체가 곪았습니다.
올해 여름 비가 엄청 왔잖아요. 운동화를 신건 샌들을 신건 간에 출퇴근길에 계속 발이 젖어서 더 악화가 되었던거 같아요.
그 더러운 물에요....
너무 걱정이 되는데 이 발로 병원에 갔다가는 욕을 엄청 먹을 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남아있었던 스테로이드를 5일 먹었습니다.
그리고 발이 좋아지더니 약간씩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 끝에
지금 제 발은 정상인의 발입니다. 연고 안바른지 한참 되었구요...
저도 제 발이 신기합니다.
중학교때 발바닥이 심해진 이후로 이런 제 발을 처음 봅니다.
친구들과 여행가서도 양말을 벗지 못했던 저입니다.
여름이건 겨울이건 늘 발바닥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녔던 저입니다.
아토피, 물집 모두 없어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얼굴과 손....ㅎㅎ
저도 웬일로 악화가 되질 않고 그냥 호전이 되나 했는데...아니나다를까?
9월부터...발이 좋아진 시점부터 얼굴과 손은 심해져서 지금까지 연고를 바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심한 시기는 거의 지난거 같구요..
왜냐하면 보송연고로 유지가 되고 있거든요.
전에 비하면 엄청 순한 약이죠...^^
손도 역시 호전, 악화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조금 안정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는 결막염, 비염도 약간씩 있었는데요
이 증상도 모두 악화되었다가 호전이 되어가고 있어요.
제일 증상이 가벼웠던 비염은 9-10월동안 항히스타민을 안먹고는 버틸수 없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완전히 나았구요..
저를 좀 괴롭혔던 결막염은 안약, 안연고로 조절을 하다가 호전되어 가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알렉스를 먹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조금이라도) 모든 알레르기 관련 증상들이
다 나타났다가 점차 호전되어가고 있는 겁니다.
근데 이 악화가요... 탈스처럼 일상생활,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예전 탈스할때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입이 안벌려져서 밥도 티스푼으로 먹고, 온몸과 얼굴이 진물 범벅이었어요.
경험하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요...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요...
알렉스 관련 후기가 너무 적어요.
비염관련 글은 그래도 좀 있는데요 아토피에 관련되어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것도 효과 없다는 글이 대부분이구요..
포털에서 검색해서 블로그에 들어가면 이게 광고인지 진짜 경험인지 헷갈려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알렉스 때문에 고민중이신 분들...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
제가 효과를 본 것처럼 다른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요새 아토피아 들어올 일이 별로 없는데
연고 등급 검색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집에 베이드크림이 있는데 이건 어느 정도 등급의 약인지 보려구요...
근데 없어요--;;
발 사진을 첨부하려고 했더니 제일 심할때 사진이 없네요.
전 발이 너무 심해졌을때 이러다가 발을 잘라야 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알렉스때문에 고민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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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아토
limjjang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