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quib |
등록일:
2012-01-20 01:29:23 , 조회:
1,298 |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심해진 아토피에 그나마 효과를 보던 솔잎 식초도 소용이 없어서,
각종 보습제와 가끔은 쓸 수 밖에 없는 스테로이드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1인입니다.
지난 가을부터는 팔과 겨드랑이 부분이 심한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급한대로 재작년에 쓰던 보습제를 다시 썼다가 제법 효과를 봤어요.
(제 경험담일 뿐 특정 제품 광고가 아니니까 편하게 읽어 주세요.)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라고
엄마들이 아이들 가벼운 피부 염증이나 벌레 물린 데 발라 주는 제품이에요.
재작년에 혹시나 싶어서 샀다가 오히려 더 가려웠던 기억이 있었지요.
그때는 다른 제품들(스킨, 로션 등)과 같이 썼는데,
이번에는 이 제품만 단독으로 사용하니 염증이 수그러드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부분적으로 아주 심한 상태인데도 바르면 상태를 진정시키고 더 번지지 않게 해 주었어요.
물론 약이 아니니까 상처가 팍팍 아무는 건 아니고요...
아토피가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시면 한번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그 제품 성분을 보니까 '자초'라는 것이 눈에 띄더라고요.
옛날부터 항염 효과가 있어서 많이 사용했는데,
몇 년 전에 간을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복용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자초 성분에 기대를 걸었다가 마시지 못한다는 말에 완전 실망...)
하지만 바르는 것은 괜찮은지 자초 성분의 화장품들이 몇몇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자초 성분이 많이 들어간 화장품을 찾아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비누나 화장품 만드시는 분들은 재료로 쓰시기도 한다네요.
아무튼 저는 제 몸을 연구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다리에 발라 보고, 목에 발라 보고...
언제쯤 아토피가 딱 사라지는, 나에게 맞는 약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도 긴 한숨 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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