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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5-12-09 12:41:55 , 조회:
747 |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3개 알레르겐은 계란, 우유, 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아기에게 한해서는 이 세 가지가 거의 틀림없는 요인이다.
알레르겐이 몸 안에 들어가는 방법으로는 음식물로 소화기를 통해 들어가는 방법과 호흡기로 들어가는 방법, 그리고 피부 모공으로 침입하는 방법의 세 가지가 있다. 그러나 갓난아기 때에는 아직 피부가 부드럽고 모공이 작기 때문에 몸 속의 땀은 밖으로 나오지만 알레르겐이 피부로 들어가는 일은 아주 드물다. 또 아기들은 밖에 나가 돌아다닐 일이 적고 아직 활동을 제한 받고 있으므로 꽃가루나 먼지에 많이 노출될 기회도 적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한 알레르겐의 침입도 그리 많지는 않다.
역시 의심스러운 것은 음식물이다. 임상 조사에 의하면 음식물 중에서도 유아기에는 계란이나 우유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자료가 있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리는 아기들의 약 70~80%는 계란이나 우유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럼 왜 이렇게 계란이나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킬까?
계란이나 우유는 옛날부터 먹어왔던 것이므로 유전적으로 억제 항체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한 탓이 아닐까? 계란이나 우유가 귀했던 옛날에는 이런 것들을 매일 같이 많이 먹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과자나 빵에 계란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1리터 짜리 우유 한 통을 하루에 다 마셔버리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어머니들 중에는 빨리 크라는 마음에서 물 대신에 우유를 먹이는 분들도 꽤 있다. 아마도 이러한 과잉 섭취가 계란, 우유 알레르기를 증가시키는 커다란 원인이 되는 것 같다.
거기에다 갓난아기가 음식 알레르기를 쉽게 일으키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소화기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소화 효소가 충분히 작용하지 않아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후천의 기를 받아들일 태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소화 기관이 잘 움직여 체내에 들어온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제대로 분해, 흡수되면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는다.그렇지만 거기까지 분해되지 않고 단백질 미립자인 채로 흡수되면 몸은 그것을 이종 단백질, 즉 이물질로 판단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소화 기능이 아직 미숙한 아기들은 어른들보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잘 일으킬 조건을 가지고 있다.
출처: 영동한의원(http://www.atopy7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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