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ggrant |
등록일:
2013-05-16 20:48:02 , 조회:
1,175 |
제 소개를 하자면 모태 아토피안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심할때만 약을 복용하였지만
군대시절 온갖 스트레스로 인해 약을 달고 사다보니
그당시는 위험성도 모르고 그냥 다음날 편하기위해 약을 먹었던거같습니다
군대있는동안 22개월 약안먹은달이 손에 꼽네요
전역후 더이상 약도 안듣고 증상만 악화되자 여기있는 모두가 그렇듯
내가 먹는 약이 더이상 치료약이아니라 증상을 덥어두는 효과라는 걸 깨달았고
스테로이드의 위험성 지각하고 11년 9월 중단하였습니다
하루하루 지옥같은 나날들 어떻게버텼는지도모르겠습니다
저녁이되서 날이어두워지기만을 기다려 미친듯이 달리고
음식은 풀만 먹어가며 6개월쯤 증상이 완화되더군요
그렇게 2012년은 아토피를 덜 걱정하며 지냈습니다
완전히 치료는 아니더군요 잠깐이라도 방심(주변환경,음식)이라도 할 경우엔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한달 관리하면 다시좋아졌습니다(보습, 음식조절)
탈스중에도 진물은 남들보다 나지않았으며 각질, 수면장애, 심한소양증이 증상이였던거같습니다
2013년들어 호주로 유학을 가게되었고 지난4월 겨울이 찾아오는 때일때 아토피가 다시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이건 아토피가 아니고 다시 리바운딩 증상이란걸 바로알겠더군요
설마하며 3주를 버티다가 더이상은 아니겠다싶어 귀국행을 합니다 (너무 심해서 알바를 짤릴정도였습니다.)
비행기를 오는도중 정말 지옥같더군요 미드로스트 보신분있으신가요?
그냥 추락했으면...하는 생각도했습니다 리바운딩하시는분들 정말 감정이 날카롭고 극적이되는거 느끼실겁니다
가만히 있어도 진물이 땀처럼 흐르더군요 목에는 이미 2차 감염으로 세균감염이 의심되고
집에 돌아와서 이걸 또 다시 해야한다니...아..다시는 못하겠습니다 정말로요..
모든것을 접어두고 집안에만 박혀서 지나가는 사람들보며 마치 감옥에 갇힌 죄수처럼
자유를 부러워하다니요 이건 지난 6개월간의 지옥이면 족합니다..
이제 현재로 돌아와서 방법을 바꿀까합니다 서서히 약을 줄여가는게 맞는거아니였는지..
오늘 병원가서 스테(피디정0.5x하루3식복용)받아서 방금 먹었습니다
앞으로 경과도 올리고 서로 도움됬으면좋겠습니다.
혹시 테이퍼링으로 탈스에 성공하신분있으신지? 탈스가 성공했다는건 1~2년으로는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년이지나도 리바운딩이 안오른다면 그게성공인거같습니다 약간의 아토피 증상은 별개구요
그럼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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