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verstrom |
등록일:
2013-05-18 04:22:04 , 조회:
1,668 |
전 어릴때 천식과 기관지염으로 고생하다가.. 한동안 잠복기를 가지고..
성인이 되고 나서 여러가지 스트레스나 안좋은 환경에 노출이 되면서 아토피가 생겼고 점점 최악으로 까지 심해지는걸 겪어본 사람입니다.
한동안 피부가 좋았다가 작년 겨울부터 올해 4월 정도 까지 약 6개월을 정말 일상생활에 너무나 지장이 많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밤이 되면 더욱더 중무장을 하고 찾아오는 아토피 때문에 잠도 못자고 온몸은 뜨거워져서..아침을 맞이하며, 회사를 가는 일도 많았고요..
하루하루 참... 지옥같다는거.. 다들 겪어 보셨겠지만. 딱 그 기분이였습니다.
아침에는 밤사이에 긁어서 피와 진물... 엄청난 각질.. 또 피부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
피와 새로운 상처로 얼룩진 내 피부를 바라보며 또 하루를 그렇게 시작해야 하며..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생지옥이라 말할수 있죠..
더 이상 희망도 없고, 아무런 기쁨이 없는 하루속에 정신이 나가서 미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죠..
이제 전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방법은 동네 피부과 열심히 다녔고 스테로이드도 먹고 바르고 했습니다.
다른 분들 처럼 운동이나 좀 다른 음식이나 생활방법 그런거 전혀 없고요....
심할때 단 하루만이라도 제발 단 몇시간이라도 편하게 잠을 좀 잘수 있으면 좋겠다라는게 소원이였는데..
지금은 아주 잘 자고 있고 일어나서도 내 피부를 살펴봐도 더이상 따갑거나 피와 상처는 없습니다.
저는 항상 그런 식이였습니다.
좋았다 심했다 반복인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생지옥을 맛보았네요.
지금은 그 지옥에서 돌아온 기분이고요..
하지만 언젠가 혹은 조만간 또 그놈이 찾아 오겠죠.. 두렵습니다..
여기 어느분이 글로 쓰셨는데, 아토피 치료에는 오답만 있다는 말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치료 방법은 다 다른거 같아요. 저처럼 동네 평범한 피부과에 약으로 의존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아닌 분들도 있을거고..
그래도 본인이 아마 알꺼에요.. 어떻게 하면 나빠지고, 어떻게 하면 좋아 진다..
여기 간간히 들르시는 아토피안 여러분들.. 운동이면 운동 .. 음식이면 음식.. 모든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아토피라는 우리 공동의 적에게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절대 다시는 기어나오지 않도록 무차별 공격으로 퍼부어서
다들 보통사람처럼 생각하고 살수 있기를 .. 저도 마찬가지고요..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아토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힘내시고.. 건강한 피부를 가질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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