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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피부과 돌아다니면서 증상 보여주고 다니는 중이시군요.
아마 한번씩은 그런 과정이 불가피하게 필요한거 같아요.
여기말고 더 평판이 좋은 저기에 가면 혹시나 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기대감이라는게 쉽게 꺼지지는 않으니까요. 앞으로 이렇게 되라고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그렇게 1년정도 병원 돌다보면 결국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암도 에이즈도 정복한다는 현대 의학이라는게 한낱 피부병하나 고치지 못한다는것에 한심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현대 의학이라는게 발달된 분야를 살펴보면, 죽을병에 걸린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외과적인 분야의 발달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다른 분야보다 더 심도있고 깊이있는 발달이라는 측면에서요.
아토피라는 피부질환은 죽을 만큼 힘들긴 하지만 죽지는 않는 병이다보니, 상대적인 관심을 덜 받아왔던 거죠. 그러다 보니 치료하는 약,이나 연고, 외과적 수술의 발달이 몇십년이 흘러도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고 봐야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름 이름 있고 큰 병원,,, 예를들면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혹은 피부만 전문으로 보는 규모있는 병원 3군데 정도 다니고, 각 병원에서 1달씩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했을때, 3달 정도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낫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병원을 갔을때도 드라마틱하게 낫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때는 병원에서도 못 고치는 병이 아닌가를 의심해보시는게 좋아요.
전병원에서는 아토피, 그 전병원에서는 습진, 그리고 이번 병원에서는 지루성 피부염,,,, 갈때마다 병명이 조금씩 달라서 혹시 여기서는 제대로 보고 고치는 건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다닐때가 있었죠. 그때는 처방전을 볼수도 없어서 무슨 약을 먹는지도 몰랐지만, 지금은 처방전 발급 받아서 무슨약 먹는지 알 수 있잖아요. 살펴보세요. 아마 그동안 다녔던 병원들에서 처방했던 약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라고 볼만한 것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따님이 얼굴에 습진처럼 진물이 나는것 같은데, 이게 머리나 얼굴에 생기는 거라면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하고, 팔 다리 접히는 부분에 생기거나,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면 아토피, 그리고 접히는 부분 포함 혹은 포함하지 않고 팔,다리,몸에 산발적으로 생겨서 진물이 흐른다면 습진,,,이렇게 피부과에선 명명하곤 합니다. 같은 증상임에도 생기는 부분에 따라서 피부과적 병명이 달라지는게 좀 웃기기도 하지만 의사들은 그렇게 말함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거죠. 환자 입자에선 궁금하니까 대체 이게 뭡니까?라고 묻는거고요. 그랬을때 '그럼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는 오진한 겁니까?'라고 물었을때 의사는 그러더군요. '아니, 이건 내가 봤을때 그렇다는 거네. 증상의 원인을 우리도 알수 없으니 일단 치료부터 하지'라고요. 이렇게 병원 10군데 넘게 다니다 보면 어느새 저 병명은 한낱 말장난일 뿐이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hmh282님 저도 요즘 상태가 안좋아서 집에 있다보니 몇달새 님 글이 자주 올라왔다는걸 봤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시던데 답변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비중있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그저 자신들이 이것저것 해봤을때 "나름 괜찮았다" 혹은 "안하는것보다 나았다"라는 것들을 말하는 거지 이게 답이다라는걸 말하는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급할땐 스스로 생각하는걸 잊어버리고 남이 하는 말에 더 귀기울여지는게 사람이라는것도 알기에 충고가 아닌 조언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직은 아닐수도 있지만, 병원 3~5군데 다녀보셨다면 그동안 의사들이 어떻게 말했고 처방은 뭘 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전 19살때 얼굴에 그렇게 습진으로 시작했거든요. 그전까진 아토피나 습진, 이런거 모르고 살았었는데,,, 아무거나 다 먹고 늦게까지 잠 안자고 며칠 날새도 상관없던,,, 일반인이었는데, 얼굴에 그게 생기고 나서부터 이병원 저병원 다니고 약먹고 연고 바르다 보니 이젠 완전한 아토피안이 돼버렸답니다. 저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저보다 더 옳바른 판단하시고 치료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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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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