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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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일하고싶다 .....

등록일: 2009-08-26 15:14:13 , 조회: 415

2년전  아토피가 생긴후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스트레스와 피곤함에  회사만 그만둔다면 금방나을줄 알고 붙잡아도 퇴사를 했다 .

하지만 아토피란 놈은 쉽게 떨어지질않는다.  아토피전문한의원갔다가  스테로이드제만

사용만  하게되었고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올라와  진물과  피가 났다.

한의원을 옮겨봤지만   명현반응이 와서    외출을  할수없었고  친구들도 만날수가없었다 .

야채스프! 누가 아토피에 좋다고했던가 .  집에서 끓여먹어봤다  별다른 증상이없었다 .

유기농으로 주문해서  시켜먹고 이틀째부터  바로  온몸에서  진물이났다 .

매일 이불을 털어도  각질이  끝이 없었다 .   얼굴과  눈가까지 가려웠다 ..

세수하고 자연스레  수건으로  얼굴을 비비게 되었고  젊은나이에  주름과

색소침착이 생겼다 .  어쩔때는  긍정의힘으로  괜찮아  괜찮아질꺼야 했지만

잠깐 외출이라도 해서  거울에 비는 모습을 볼때면  난 팬더한마리였다 .

그러다  또 스테로이드를 섞어바르는 한의원을 다니게되었다.  그떄심정은  몇년을 산다해도

사람답게 살고싶었다 .   덕분에  한달정도 알바도 했었다 .  하지만  사람상대하는 일이라

자꾸 거울을보게되었고 ,  눈가나 볼에 붉은끼가 올라오면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게 어려워

그만두게되었다.  지금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의원에 다니는데 많이좋아졌다 .

하지만 온몸에 색소침착 ,  그리고 접히는부분은 아직도 피가 조금씩 생긴다 .

일하고싶다 .  매일  취업사이트를 기웃거려  괜찮아보이는곳을 추려낸다 .

하지만 보이는곳에  아토피가 있으니 면접을 보러갈 자신이없다

집에서  젊은날의  시간을 소비하는것이 너무 아깝고  우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