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 이야기
∴ 이곳은 아토피로 인한 심리적 고민, 대인관계, 사회적 차별, 연예, 결혼, 취업문제등 마음속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게시판 보기


자료수 : 1659 개, 56 페이지중 15 페이지		Category

[ ] 제목 : 밑에 글올린사람입니다 마지막.

등록일: 2009-08-26 15:22:39 , 조회: 772

좀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모든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어떻게보면 제자신이 나약하고 더럽고 병신같은 나약한쓰레기 일지도 모릅니다.

어릴적부터 구구절절 적는건 너무 읽기 힘드실까봐. 그냥 주원인을 적겠습니다.

일단 우울증에 시달린지 수년이 지났습니다.   몸이 멀쩡해도 . 매우 좋은상태일떄도..   자살생각이 자주 나며.

아토피란게 내자신한테는 아주 섬세하고 따갑고 비수같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는 그저 피부병 으로 보일뿐.

제가 쓴글 내용을 보면 대충 누군지 닉네임이 떠오를것입니다..  존재감이 있다면요.

저는 21살쯤인가.  군대문제때문에..  몸을 나아서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운동하고 머 음식조절하면서 살았습니다.

상태가 매우 좋았기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돌연히 급격히 악화 되더니.  뒤도안돌아보고 아토피는 날로만 심해져갔습니다.

심한 정도라고 치면.  그냥 제 숨이 조여왔고 제가 실감하기에는 초중증 그이상으로 심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게 버티다가 또 그 상태에서 더 심해지길래 .  저는 씻는거는 커녕 아무것도 할수없었으며.  머리도 3개월이상 못감았고.

속옷도 못갈아입고,  더럽고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이건 해답이 없었씁니다. 그러다 머 병원 이라도 가보자 해서.

가서 약 2년간 스테로이드 주사와 약, 항히스타민, 사이폴, 엘리델, 머 이것저것 광선치료 도 해보았으나.

스테로이드 먹는양은 늘어가고 리바운드 식으로 약 다먹으면 금세 바로 심해지고해서.  약을 끊으면서 군대 신체검사를 다시보게되었어요.

어떻게보면 약았다고 군대뺼려고 하는거아니냐는 그런주의에 의심에 정신적으로도 더 쓰레기되었고.  그 약으 ㄹ끊으니

몸상태는 말로할수없을정도의 상태엿고..  아무튼 재검을 한 6번인가봤습니다.   자료가 부족하다나 어쩐다나..

이거 생각하면 웃음만 나옵니다.  처음 재검할때 군의관이 5급준다고 너무심하다고 자료만 띄어오라고해서

띠어 왔더니 그군의관은 다른데로 가고 ,   다른군의관이잇어서 가니까 3급을 주는.. 이런 말같지도 않은일이...

이런걸 몸소 느끼면서 군대란게 완전 사기라는걸 느꼇습니다.  그렇게 재검을 여러번주고  나중에 중상신체검사소 로 갓을떄

5급받으려고간거죠.  갓더니 넌 3급이야 이러더군요  너무힘들어서 주사랑 약먹고 갓거든요.   집에서 그심한몸으로 나갈수도없어서.

결국엔 4급 받고.        쭉 지내다가   집에서 음식조절만하고 살다가 공익날짜나와서 갔어요.  여기서 원인이 큽니다.

공익도 이미 나이는 먹을떄로 먹은상태에서 가는거고 거기서 아토피가 심해지면서 집으로 오게돼서부터 우울증은 더 심해졌죠.

이유는 어떻게보면 무지 단순하고 그저 나약하다고 밖에 판단되긴해여.

근데 저는 진짜 개노력했지만 아토피는 호전,. 악화,  가  2주안에 게속 반복됬고.   이번에는 그악화가 더 심해지면서.

또 길어지고 지금도 악화되고 있고.   진짜 해답을 찾고싶지만 해답이 안보여서.  내린 결론이 .. die.,

누구는 못죽는다 못죽는다 하시는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겁니다..

그리고 병원가시라고하시는데 병원가면 머합니까.. 어차피 스테로이드 맞고 똑같은 짓을하게될텐데 ..................

그냥 먹고싶은거 다 먹을랍니다. ...........................

mugen21

저 또한 군 신검때 단지 부위나 상태가 별로 심해보이지 않다고 아예 현역판정을 받고 육군현역을 복역해 나올때 피고름덩어리가 되서 나왔습니다. 그뒤로 제가 자대배치 받고 일년뒤에 군법이 바뀌어서 최소한 제가 받은 등급은 공익으로 나오더군요. 군시절동안 연대 작전병으로 훈련이란 훈련은 다뛰고 매일야근과 라면과 담배에 찌들면서 몸은 작살났습니다. 그래도 야근을 빠지거나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고 몸을 쇠사슬로 묶으면서 자고 피범벅에 또 올라가 야근하고 주사맞고 닭고기 배식 먹고 그리 보냇습니다. 제대할쯤에 어머니는 피고름덩어리가 된 아들을 보고 오열하며 국방부에 민원넣고 뭐든 항의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더군요. 아토피란걸로 면제를 받거나 소위 참작되려면 거의 목숨에 지장이있거나 죽기직전이어야 한다는거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그뒤로 탈스 시작하고 소위 님이 말하는 쓰레기같은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그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님의 잘못은 없습니다. 절대 자책하시지도 마시고 스스로를 더 불쌍하게 생각하시고 추스리셔야합니다. 약을 끊어버리지 못하시고
오신점에 대해서도 감히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 개노력이란거 사람일 어찌 될지 모른다는걸 함부로 말씀드릴수 없는 입장이지만 한치 거짓도 없이 겪어보고 현재 살아 있는 제가 해드리는 충고입니다. 마음껏 먹고 싶은거 드셔보시고 자유의 시간을 주시고 나서 판단해주세요. 희망없고 개고생해도 부질없이 무너지는 건 선뜻 논리적으로 말이 않되지만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처럼 또한 그렇게 논리적으로 돌아가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노력과 공든탑도 한방에 작살나는게 새상일입니다. 결론을 내리시기 보단 한줄기 구름처럼 스스로를 좀 부유하게 해놓고 자신에게 위로와 통곡의 시간을 주시길 바랍니다. 님이 겪은 고통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겪어본 선배로써 해드리는 부탁입니다.

2009/08/26 15:48

pogale

먹고싶은거 다 드세요.. 하고싶은것도 할수 있는 한도에서 많이 해보시구요. 그런거 몸에 안좋다고 너무 자제만해도 병되더라구요. 저는 인생에 있어서 여가생활에서 제일 중요한게 먹는거에요. 맛난거 먹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을 느끼는 단순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님만 나약한거 아니에요. 아토피라는게 사람을 정말 많이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나약한 존재로 만드네요. 님이 나약해서 아토피가 심해진게 아니라 그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중심잡고 이겨내는 사람 정말 몇 안될거에요. 제가 정보란에도 썼지만 교통사고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지선이라는분이요. 그런분이 정말 어디 흔한가요? 전 그분 얘기를 주변에서 저한테 하면서 저런 사람도 있는데 너는 왜 못이기냐는 식의 말을 들을때면 정말 이중으로 힘들었어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제 경우에는 저런 사람도 이겨내는데 나도 이겨내야지 힘이 되기보다는 제 자신이 정말 더 쓸모없는 인간으로 느껴졌거든요. 분명 저사람보다는 겉으로 볼때 내 상태가 더 나아보이는데 저사람은 저리도 씩씩하게 극복하는데 왜 나는 못할까. 나는 강한줄 알았는데 나약하고 쓸모없는 존재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었어요. 지금도 이모저모 내가 발전해야한다는 압력을 받을때면 그런 생각이 들죠.. 이런거 하나 못이겨내고 발전이 없구나...분명 주변에 아토피를 앓으면서도 열심히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는데... 예전에 다니는 병원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이 서울대 나왔고 이비인후과 전문의까지 땄는데 근무중에 사시 패스해서 연수원들어간 일이 있었어요. 그분도 아토피였는데 같은 아토피인데 나는 이렇게 몸이 힘들다고 뒤쳐져있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매사 열심이구나 하면서 또 절망했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건데 전 스스로가 욕심이 없어요. 사회적인 성공. 그런거에 대해서도 없고.. 그냥 밥먹고살면서 가족들하고 행복한걸 바란게 전부였던거에요. 하지만 제가 바라는대로 살수가 없죠. 매번 시댁탓하는거 같지만 결혼을했고 아무래도 시댁에 맞춰서 살아가야하는 입장이 되니까요. 아토피랑 관련해서 정말 혼자서 끙끙앓고 많이 울고 그랬네요. 친정엄마는 제가 거의 나은지아시고. .얼굴본지 벌써 2년이 다되가니까요...
신랑도 요즘에는 그나마 조금 옆에서 수긍해주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제가 아무리 힘들어해도 대수롭지않게 여기고해서 정말 미국에 사는 친구하나는 너무 멀리떨어져살고 옆에서 마음터놓고 얘기할사람도 없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힘들때는 그냥 계속 울고 했는데..제가 술이 너무 안맞아서 술 끊었다고했잖아요? 근데 정말 술마시기도했어요 ㅎㅎ.솔직히..
많이도 아니고 건강할때는 소주 5,6병먹어도 안취하고 끄덕없었는데 술끊은지 지금 8,9년이 되서 그런지 맥주 반잔먹고도 헤롱헤롱 거리네요. 거기에다가 더 힘들다고 생각되는 날은 양주한모금마시기도했는데 왜이리 기침이 나는지.. 솔직히 그런다고 풀리는것도 아니고 잊혀지는것도 아닌데도..이렇게 말하니까 알콜중독같은데 1년에 한 두세번 그랬어요 ㅎㅎ. 제경우에도 스스로 우울증증세가 좀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표현하고 해소하려고 노력했어요. 신랑이 옆에서 잘 들어주지도 않고 하소연할때도 없는지라 나처럼 힘든일있는 사람들 글찾아보면서 속으로 같이 공감하고 해소하고 그랬는데... 우울하고 힘들때는 표현하고 나타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래요. 나가기 힘드시면 인터넷 친구라도 만들어서 힘들때마다 하소연도 하시고 너무 힘든날은 정말 통곡하고 몇시간이든 힘든만큼 우세요. 저도 그랬어요. 중독이 되면 안되겠지만 여기와서 한동안 정말 밖에도 못나가겠고 공부도 안되고 심할때는 인터넷 게임을 했었어요 ㅎㅎ. 와우라는게임을 했는데 그거하면서 영어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미국인 많은 동네와보니까 영어 타이핑 치는것만 늘은거 같아요. 스피킹은 안늘고 ;;;; 거기서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인던이니 레이드니 그런거 하는걸로 전 스트레스 많이해소했거든요. 거기서 마음 맞는 친구하나 사귀어서 힘든 얘기 나누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게임안한지 오래지만요. 중독되면 나쁘잖아요..
어떤거든지 아토피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할수있는거를 찾아보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힘들때마다 그걸 분출해내고 표현해내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물론 노력할수 있는거 다 해보셨겠지만요..

2009/08/26 16:11

zimssa

몸도 마음도 아프고 갑갑할때는 혼자서라도 여행을 떠나보세요..지리산으로.. 죽기전에 뭐라도 못하겠어요
자연속에서 지내다보면 우울증도 금새 없어지고 아토피도 좋아질수있어요.
너무 집에서만 계시지말고 자연속으로 여행을떠나보세요 심신 건강에 좋을꺼에요

2009/08/26 18:10

s980616

뭐라고 해드릴 말이 없네요 저도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정말 죽고 싶단 생각 들었는데...
님이 더 힘드신 것 같아서 슬프고 왜 이런 고통이 아토피안들에게 찾아와야 되는지 정말 억울하네요.
그래도 신약이 좀만 더 기다리면 나온다니 좀만 더 기다려 보세요.
혹시 알아요? 정말 뉴스 그대로 100퍼센트 완치될지?
다른 사람들 다 그 약 바르고 룰루랄라 사는데
님만 몇 개월 못 참아서 세상 떠나버리면 얼마나 억울해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데...
물론 아토피가 개똥보다 훨씬 더 힘들다는 걸 잘 알지만
반년후, 1년후 세상은 모르는 겁니다.

2009/08/26 18:49

limjjang1

2중 3중으로 짜쯩나는일도 자주생기고 무엇보다 .
부모님과 갈등이 심했는데, 학교 휴학이 모두 끝나서 무조건 가야만하는상황이라.
등록금이 들어간상태로 저는 부모님꼐 몸떄매 도저히 못가겠다니까 무조건가라고.
자퇴라도 하면 등록금 300만원? 돌려받을수있었거든요. 맨날 그거때문에 가족이랑 싸우고.
저를 더 스트레스받게 했고. 현재 복학신청하고 군대도 해결안됐고 나이느 ㄴ먹었고,
학교 개강날 얼마 안남았는데 몸은 여전히 심해지고 한약 다려서 먹어도 먹은지 얼마안돼서 그런가 더 심해지는거같고.
저에게느 ㄴ모든게 그저 짐만 같고 거울을 보면그저 한숨만 나오고, 컴퓨터앞에만 앉아 있고,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아토피에 안좋다는거? 다 먹어버리고그냥 행복하게 죽는게 어쩌면 저에겐 지금 희망일수도,,

2009/08/26 19:00

보배엄마

에휴...그동안 얼마나 힘들으셨을까...글로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토피란 것이 우리 목숨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대단한 놈입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 적지않은 환우들이 그런 벼랑끝에 서 본 분들이 참 많으니까요.
저도 몇년 전부터 스스럼 없이 죽고 싶다는 아이키우면서 이곳에 와서 응어리진 넉두리를 많이도 풀어 냈었습니다.
그때마다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용기 주시고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까지 우리아이 입에서는, 자기는 일찍 죽을거란 말을 서슴없이 한답니다.
외람 된 말씀이나, 제아이는 11살때 아토피합병증으로 눈수술을 여러번 하면서
지금은 한쪽눈에 의지해서리 세상을 본답니다. 저희보다 더 힘든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돌아보고 또 돌아봐도 항상 재발의 위험 때문에 한쪽 남은 시력이라도 잘 잡으려고,
사는것이 살엄을 걷는 기분으로 사는 이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군대 이야기 나오면 ..
제 아이는 엄마 난 군대 안가지?
피부가 심해도 군대 걱정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이기심이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전 그런 상상을 할때도 있답니다.
내가 제일 힘들고 내가 제일 못난거 같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이세상에 아무것도 없는것 같고...

현실은 정말 그렇지 않은데...
아무도 내가 어떻다는것을 알아주지 않지만, 내가 그냥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정말 억울한 곳이
우리가 사는 이곳이랍니다.
전 제아이에게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저도 각오하고 있답니다.
왜냐면 저로 인해 아픈 상처를 평생 갖고 가야 하기 때문이죠.
음식조절,병원, 한의원 다니면서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별거 없더란겁니다.
내가 먹고싶은것 하고,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살자...대신 우울한생각이 항상 있을정도의 상태라면
아토피를 호전부터 시켜 놓은게 우선이란 생각입니다.
피부과병원 가면 처방 해 주는거.... 6년 정도 다니니까 어느정도 잘 압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선 다른 비상구가 없으니까요.
혹 저희같이 안과질환이 없으시다면 리바운드가 좀 있더라도 몸 부터 호전을 시키면 좋겠네요.
오죽하면 이런 글을 쓰셨을까...
더이상 앞으로 나갈 희망이 안 보이는 상황이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주위를 한번 돌아 보셔요.
자신이 정말 아무 존재도 아니었는지...
그렇지 않답니다. 힘내세요...

2009/08/27 06:40

smk1118

마지막이라는 말이 왜이리 슬프게 들리는지 모르겠어요.
또 오세요 다음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09/08/27 17:54

leskms

제발 마지막이라는 말은 마세요..아토피 아들을 둔 엄마로서 9년째 이곳에 들어옵니다만..정말 슬픕니다.전 아들을 위해 죽을 마음으로 삽니다..그러니 본인인 아들이 더 큰 의지를 갖고 싸우길 바랍니다...

2009/08/28 20:49